천주교 서울대교구(교구장 염수정 추기경)는 정부와 서울시의 방역수칙에 따라, 모든 미사를 비대면으로 운영하고 각종 모임 등을 금지한다.
서울대교구는 12일(월)부터 교구 소속 232개 본당의 미사를 비대면으로 전환하고 참석 인원을 20명으로 제한한다. 주례 사제와 미사 전례를 위한 최소한의 인원, 비대면을 위한 영상 제작과 송출을 담당하는 인력에 한해서다.
교구는 9일, 교구청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교구 사제들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는 “정부의 방역 지침에 따라 12일부터 모든 미사는 비대면으로 실시할 것”이라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불철주야 고생하는 방역 당국, 의료진 등에 감사드리며 우리 모두 한마음으로 어려운 시기를 이겨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자들에게 “가톨릭평화방송 TV와 유튜브를 통해 미사에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
교구는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해 2월 26일(재의 수요일)부터 4월 22일까지 신자들과 함께하는 미사와 모든 모임을 선제적으로 중단한 바 있다. 또 지난해 12월 수도권 지역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상향 조정에 따라 모든 미사를 비대면으로 실시했다. 이후 정부와 서울시의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켜가며 미사 수용인원을 조절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