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23일, 강승규(대건 안드레아) 시민사회수석을 만나 환담했다.
정 대주교는 “국민소통과 통합을 위한 중요한 직책을 맡으셔서, 강 수석님의 역할이 더욱 기대된다”며 “국민소통 창구인 국민제안코너도 오픈한다고 들었다”고 언급했다.
강 시민사회수석은 “윤석열 대통령께서 종교가 가지고 있는 시민사회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 종교가 민간 영역이지만 큰 울타리에서 종교를 가진 시민들이 여러 가지 느끼는 불편함 등을 풀도록 노력하겠다”며 “국민 소통과 화합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정 대주교는 “5년 정부의 성공과 실패의 열쇠가 국민소통과 화합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시민사회수석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씀을 소개하며 “교황께서 종교 간 대화 부처 관계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모자이크에서 하나의 조각이 함께 어우러져 작품을 이루는 것처럼, 서로 다양성을 인정하고 분열과 갈등은 대화로 풀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하며 “우리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고 역설했다.
다문화가정 청소년에 대한 관심도 요청했다. 정 대주교는 “주교회의 청소년사목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데, 최근 다문화청소년사목분과를 신설했다”면서 “성당에 오는 청소년들 안에 다문화 출신은 많지는 않지만, 우리나라에서 다문화가정의 비율이 커졌고 우리도 포용하고 살아가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이 아픔과 방황이 크기 때문에 교회에서 어떻게 그들에게 다가갈 수 있을지 모색 중”이라면서 학술적인 세미나의 공동주관 등, 정부 차원에서의 긴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 자리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 사무처장 정영진 신부, 전선영 종교다문화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윤형석 시민사회수석실 보좌관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