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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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구 사목교서] 성사 은총 안에서 형제 공동체인 교회, 복음을 전하며 피조물을 돌보는 교회

교구 공동체가 함께 준비하고 실행하면서 주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에 더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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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보라, 내가 세상 끝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 (마태 28,10.20)

2028년은 교구 설립 80주년이 되는 해이고, 2027년에는 우리나라에서 세계청년대회가 열립니다. 교구 공동체가 함께 준비하고 실행하면서 주님께서 원하시는 모습에 더 가까이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 안에서 우리 모두의 영성생활이 한 걸음 더 성숙되기를 희망합니다.



1. 주일학교 청소년 청년 사목

주일학교 운영 방식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학년별로 필요한 주제들을 중복해 배치하면 계획을 잘 세울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기도를 몸에 익히도록 도와주는 일도 매우 중요합니다. 특별히 성당이라는 공간이 언제든 머물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놀면서 인격적인 만남과 우정을 쌓아가는 자리를 마련하도록 노력합시다. 청년들도 본당 신부님과의 1:1 만남이 필요합니다. 본당 신부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은 신자들에게 큰 위로가 되고 은혜로운 시간이 됩니다.


2. 평신도 지속양성

교구 평신도지속양성위원회의 논의와 연구를 신부님들에게 제안하겠습니다. 특히 신자들의 성경공부에 대해 제안을 드립니다. 말씀은 신앙생활의 가장 중요한 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8년까지 모든 본당에서 신자들과 복음서 가운데 한 권, 바오로 사도 서간 가운데 한 권을 깊이 있게 공부하기를 제안합니다.


3. 사회 복음화와 사회복지

교회의 사회 복음화 활동은 우리가 안고 있는 문제를 복음적으로 해석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재생에너지, 물자 소비 절약 등 생태계 복원과 관련해 힘써 주시는 신부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사회 복음화 활동의 또 하나 중요한 분야가 가난한 이웃을 위한 카리타스 활동입니다. 신자들이 적은 먹거리라도 모아 이웃과 나누는 방법을 제안합니다. 또 노약자들의 상황을 자주 확인하는 일종의 네트워크와 같은 활동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4. 소공동체 사목과 소공동체 촉진팀 양성

신부님들께서 신앙공동체의 복음적인 성숙을 위해 소공동체 촉진팀 양성에 관심을 가지시고, 양성 교육에 봉사할 신자들을 선발해 파견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이 또한 평신도 양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5. 본당 사목평의회 회칙

교구는 시노드 여정에서 모인 의견들을 실행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왔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본당 사목평의회 회칙 마련입니다. 이번 기회에 신부님들께서 사목평의회 위원들과 정독하는 기회를 갖고, 사목구 운영에 관한 공감대를 형성하면 사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6. 사제의 직무 수행과 영성 생활

신부님들께서 본당 임기 동안 반드시 성소자를 찾아주시기를 바랍니다. 강론은 주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이 되도록 사제들의 헌신적인 노력을 부탁드립니다. 새 영세자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가져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신부님들께서 신자들과의 소통 시간을 가져주시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구 사제 회합이 사목 계획 및 실천의 공유와 협의의 자리가 되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신자 여러분들께 사제들을 위한 끊임없는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대전교구장 김종수 아우구스티노 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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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4-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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