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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구·조명혜 부부의 펜화 성지순례] <5> 함열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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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바위성당을 둘러보고 익산 시내 방향으로 나오는 길, 마치 전주 전동성당 종탑을 떠올리게 하는 성당을 보고 차를 멈췄습니다. 생각지도 않은 선물을 받은 것처럼 들뜬 마음으로 찾게 된 함열성당(전북 익산시 함열읍)입니다.

 안대동성당이 전신인 함열성당은 익산군청 바로 뒤 넓은 평지에 있습니다. 금강을 사이에 두고 전북과 충남을 오갈 수 있는 함열 지역은 광활한 평야지대로 조선 말기에 천주교 박해가 시작되자 많은 신자들이 이주해 살았던 곳입니다.

 성당 출입구 위에 `1959`라는 표지석이 붙어 있습니다. 성당을 지어 봉헌한 해입니다. 정면 종탑부의 12각 돔형식은 전동성당을 그대로 따르고 있습니다. 유럽의 성당을 연상케하는 장중함과 꼼꼼하게 치장된 의장(意匠)적 노력이 정돈된 느낌을 줍니다. 4차선 도로변에 위치해 이전시대 성당들처럼 자연과 어우러진 멋은 없지만, 도심속 쉼터같은 한적함과 평온함이 마음을 달래줍니다.

 함열성당은 김영구 신부의 설계와 감독 아래 순수한 우리 기술로 건립된 건축물입니다. 한국전쟁 후 그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이렇게 아름다운 성당을 세울 수 있었던 것은 교우들의 열정과 정성 덕분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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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2-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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