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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기적] 하느님 선물인 자녀 잘 키우세요

안명옥 주교 백자, 박희웅ㆍ허옥희씨 부부에 1000만 원 낙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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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눔의 기적 제6호 자선경매 전달식 후 안명옥 주교와 낙찰대금을 받은 두 가정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채심례ㆍ이창원씨 부부, 안 주교, 민영실ㆍ이창원씨 부부와 7개월 된 딸 가원양.
 
 
가원이 부모, 자녀 6명 키우는 귀농부부에 나눔의 기적 전달

   "주교님, 경제적으로 어려운데 이렇게 마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보다 힘든 사람도 많은데…. 농사 잘 짓고 아이들도 잘 키우면서 신앙인으로서 잘사는 것밖엔 보답할 길이 없네요."

 "가원이 임신하고 (가정 형편이 어려워) 나쁜 마음을 가졌는데 주교님 축복 받고 힘든 마음이 많이 사라졌어요. 저희도 베풀며 살겠습니다."

 마산교구장 안명옥 주교는 13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교구청 집무실에서 `나눔의 기적`에 내놓은 제6호 자선경매 물품 낙찰대금 1000만 원을 한기조(귀도, 50, 안의선교본당)ㆍ채심례(클라라, 43)씨 부부와 이창원(안토니오, 49, 거창본당)ㆍ민영실(에리카, 42)씨 부부에게 나눠 전달했다. 자선경매 물품인 임항택 명장의 조선백자 `백자청화포도문호`(白磁靑華葡萄紋壺)는 박희웅(칸시오, 72, 서울 세검정본당)ㆍ허옥희(아녜스, 67)씨 부부에게 1000만 원에 낙찰됐다.

   지난해 여름, 경제적 어려움으로 출산을 고민하던 임산부 민영실씨는 성서모임 피정에서 안 주교에게 축복을 받고, 마음을 고쳐먹었다. 지난해 12월 출산한 민씨 부부는 안 주교에게 딸 이름을 지어달라고 부탁했고, 안 주교는 가원(架援)이라는 이름을 선물했다. 나무를 이어 포개면 다리가 되듯, 세상의 다리가 되어 도움을 주는 사람으로 성장하라는 뜻이다.  

 이들 부부는 "가원이가 태어나지 않았으면 어떡할 뻔 했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새 생명을 선물로 받고 다시 태어나 새롭게 사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한씨 부부는 자녀 6명을 기르며 14년째 농사짓고 있는 귀농 부부다. 이들 부부는 "처음 연락을 받고 우리 몫이 아니라는 생각에 거절하고 싶은 마음이 앞섰지만 주님이 주시는 것으로 생각하고 겸허히 받겠다"며 거듭 고마움을 표했다.

 안 주교는 이들 부부에게 "가진 것을 나누고 어렵게 살아가는 이웃을 위해 기도하고 서로 사랑하며 사는 것은 하느님을 믿는 신앙인의 소명이자 도리"라면서 "물질적 혜택을 받은 만큼 각자 하느님 사랑을 전할 수 있는 마음을 키우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개인 사정으로 전달식에 참석하지 못한 박씨 부부는 "좋은 일에 쓰인다고 해서 경매에 참여했다"며 "어려운 이웃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씨 부부는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북면에서 장애인들을 위한 자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지혜 기자 bonais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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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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