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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착한 목자 될 수 있을까?

좋은 사목을 위한 사제 모임 ''인목회'' 매달 머리 맞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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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목회 회원 신부들이 4월 11일 한자리에 모였다.
왼쪽 아래부터 시계방향으로 김현준ㆍ김현수ㆍ김명식ㆍ심흥보ㆍ홍기선ㆍ박영근ㆍ신현만 신부. 피정에 들어간 백기태 신부와 미국에서 교포사목을 하고 있는 곽호인 신부는 참석하지 못했다.
 


 4월 11일 저녁, 서울 삼성동본당 심흥보 주임신부 집무실에 신부 7명이 모여 늦은 밤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눴다. 수품 43년차 박영근(춘천교구 소양로본당 주임) 신부부터 수품 15년차 김현수(원주교구 황지본당 주임) 신부까지 나이도 교구도 다른 사제들이 쉬는 날 서울까지 온 것이다.

 이날 삼성동성당에 모인 7명의 사제들은 인목회(仁牧會, Cura Animarum) 회원들이다. 인목회는 9년 전 "교회 문헌을 공부하고 사목에 필요한 정보를 나누는 모임을 만들어보자"는 김현준(춘천교구 임당동본당 주임, 당시 교구 사목국장) 신부의 제안에 춘천ㆍ원주교구 사제 4명이 뜻을 함께 하면서 탄생한 모임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회원이 한 명 한 명 늘어나 지금은 박영근ㆍ김현준ㆍ심흥보ㆍ김현수 신부를 비롯해 신현만(원주교구 정선군종합사회복지관 관장)ㆍ곽호인(원주교구, 미국 교포사목)ㆍ김명식(회장, 춘천교구 진부본당 주임)ㆍ홍기선(춘천교구 홍천본당 주임)ㆍ백기태(성바오로수도회) 신부 등 9명이 매달 한 차례씩 서로의 사목지를 순회하며 모임을 갖고 있다.

 이들은 매달 둘째 주 월요일 오후에 만나 1박 2일 동안 함께 기도하고 친교를 나누며 사목 아이디어, 사목의 어려움, 교회가 나아갈 방향 등 다양한 주제로 토론하고 사목자료를 공유한다.

 모임의 궁극적 목적은 `어떻게 하면 목자로서 양(신자)들을 잘 돌볼 수 있는가`에 대해 정보를 교환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다. 모임 때마다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길 만큼 회원들 열정이 대단하다.

 신현만 신부는 "인목회 모임에서 신부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사목에 대한 시야가 넓어진다"며 "모임을 통해 얻은 사목 아이디어를 본당에 돌아가 적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감사의 말과 칭찬을 하루에 세 번 세 사람에게 하는 `감사와 칭찬 1ㆍ3ㆍ3` 운동은 인목회 신부들이 함께 펼친 대표적 본당 공동체 활성화 운동이다. 회원들 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만 흔히 말하는 `세대 간 소통의 어려움`은 찾아 볼 수 없다. `정신적 지주`인 박영근 신부를 비롯해 선배 신부들이 후배 신부들을 격의 없이 대해주고 후배들 의견을 적극 존중해주기 때문이다. 홍기선 신부는 인목회의 특징이 "막내 우선주의"라며 웃었다.

 지난해에 입회한 심흥보 신부는 "하루하루가 바쁜 서울에서 생활하다 보면 일에 쫓겨 사목에 대해 터놓고 이야기하며 고민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다"면서 "인목회를 통해 선후배, 동료 사제들과 형제애를 누리고 사목적ㆍ영적 교류를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인목회 초대회장을 지낸 김현준 신부는 "지난 9년 동안 모임을 단 한 차례로 거르지 않았다"면서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와 토론으로 `좋은 사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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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1-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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