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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 봉사자 36명 전국 성지 111곳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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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대교구 관덕정순교성지 봉사자 옥현진 주교 축복장 전달

▲ 전국 111곳 성지순례를 완주한 대구대교구 관덕정순교성지 봉사자 36명이 마지막 순례지인 제주교구 황사영의 아들 황경한의 묘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관덕정순교성지 제공

대구대교구 관덕정순교성지(담당 최호철 신부) 봉사자 36명이 전국 111곳 성지순례를 완주해 1월 29일 대구시 관덕정길 성지 현지에서 축복장을 받았다. 성지 봉사자들이 전국 성지를 완주해 한꺼번에 축복장을 받은 것은 처음 있는 일. 주교회의 국내이주사목위원회 성지순례사목소위원회 위원장 옥현진 주교는 성지 봉사자들이 대거 순례를 완주했다는 소식에 이날 관덕정성지를 직접 찾아 축복장을 전하고 함께 기쁨을 나눴다.

이들은 성지 운영과 신자 순례 안내 등 ‘성지 지킴이’들이다. 각자 본당에 교적을 두고 있지만 순교자 얼을 지키고자 성지를 위해 봉사하는 이들이다. 관덕정 성지 봉사자 총 150여 명 가운데 시간과 마음이 맞은 36명이 2013년 2월부터 순례길에 올랐다. 매 주말 버스 한 대에 몸을 싣고 부산교구 성지들부터 시작해 마지막 제주교구 추자도까지 하루 5~6군데 성지를 거침없이(?) 다녔다. 본래 순례 목적은 124위 순교자 시복 기원이었는데 순례를 막 시작하려는 때에 마침 시복 소식이 들려왔다. 해서 이들은 ‘124위 순교복자 시복 감사 및 시성 기원’이란 새 지향으로 순례했다.

순례도 그냥 하지 않았다. 순례 전부터 함께 모여 각자 지향을 나눔하고 기도했다. 전주교구 천호성지 담당 사제는 이들이 ‘성지 봉사자’라고 하니 일반에 잘 공개하지 않는 순교자 유품 등이 보관된 수장고를 관람시켜주는 등 특혜(?)도 누렸다. 순례를 마친 뒤에도 소감 나누기를 했는데 시작 때 말했던 ‘가족 건강’ ‘자녀들의 꿈’ 등 지향이 글쎄 모두 이뤄져 있었다. 이들은 “모두 성지의 순교자들 덕분”이라고 했다.

관덕정 성지순례위원회 장휘지(필로메나) 위원장은 “순례를 계기로 수많은 한국의 순교자들을 더 많이 깊이 알고 가까이하게 됐다”며 “111곳 순례하고 나서 모두 관덕정 순교성지를 위해 더 헌신하자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관덕정 성지운영위원회 정의섭(마리노) 위원장은 “전국 성지순례는 결국 모두 기쁨이었고 성화하는 계기였다”며 “성지를 직접 찾아주신 주교님 배려에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주교회의 국내이주사목위원회 성지순례사목소위원회는 1월 27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주교회의중앙협의회에서 전국 111곳 성지순례 완주자 60명에게 축복장을 수여했다. 전국 111곳 성지를 완주해 축복장을 받은 신자는 이번에 1000명을 돌파해 2010년 「한국 천주교 성지순례」 소책자를 펴낸 이후 이달까지 1100여 명에 이르게 됐다.

이정훈 기자 sjunder@pbc.co.kr

이정훈 기자 sjunder@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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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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