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추기경 주례로 폐막 미사
남ㆍ여수도회장상연합회는 주님 봉헌 축일인 2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봉헌생활의 해 폐막 미사를 봉헌하고 봉헌생활의 해 의미와 가치를 이어나갈 것을 다짐했다.
염 추기경은 정순택(서울대교구 수도회담당 교구장대리) 주교와 호명환(남자수도회ㆍ사도생활단 장상협의회장) 신부 등 수도회 사제단과 공동 집전한 미사에서 강론을 통해 “교회에 영적 생명력을 전하고 교회가 성령에 따라 살 수 있도록 역동적인 역할을 하는 축성(봉헌)생활은 교회의 심장과 같다”고 수도자들을 격려했다.
염 추기경은 “오늘날 각 수도회가 직면하고 있는 어려움이 적지 않다”면서 축성 생활의 참된 가치를 널리 전하고 많은 젊은이가 축성 생활에 투신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을 요청했다.
염 추기경은 “2일이 봉헌생활의 해 마지막 날인 동시에 자비의 특별 희년 중 ‘축성생활자를 위한 희년의 날’이라는 것은 축성생활이 희년과 수도자들의 봉헌하는 삶을 통해 지속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축성생활을 통해 그리스도의 복음이 세상에서 더욱 풍요로운 열매를 맺기를 기원했다.
염 추기경은 이날 수도자들에게 교황청 수도회성이 봉헌생활의 의미를 일깨우고자 반포한 문헌 「기뻐하십시오!」와 「깨어 살펴보십시오!」를 합본한 책과 「복자 앙트완느 슈브리에 신부」(프라도회 설립자 가톨릭출판사 발행)를 선물했다. 또 ‘내 마음의 북녘 본당 갖기 운동’ 신청서를 나눠주고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했다.
한편 인천ㆍ의정부ㆍ대전교구도 이날 주교좌성당별로 봉헌생활의 해 폐막 미사를 거행했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
▲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2일 명동대성당에서 정순택 주교와 남자 수도회 사제들과 함께 봉헌생활의 해 폐막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