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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면목동본당 성당 입구에 ‘돌아온 아들’ 그림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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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성찰할 때마다 내가 항상 부족함을 느끼며 주님께 다가가기가 두려워집니다. 하지만 이 성화 앞에 서면 항상 나를 용서하고 받아주시고 사랑해주시는 하느님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서울대교구 면목동본당 박승규(마르티노·60)씨는 성당 앞에 마련된 ‘돌아온 아들’ 성화를 보면 마음이 따뜻해진다고 말한다. 하느님께서는 늘 자신을 환대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박씨는 “내 마음이 점점 하느님께 다가가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면서 “하느님의 자녀로서 스스로 부끄럼 없이 살도록 노력하면서 하느님의 자녀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게 됐다”고 전했다.

면목동본당(주임 조재연 신부)은 자비의 희년을 맞아 본당 신자들이 하느님의 자비를 느끼고 나눌 수 있도록 성당 입구에 ‘돌아온 아들’ 성화를 걸었다. 루카복음 ‘되찾은 아들의 비유’(15 11-32)를 모티브로 네덜란드의 거장 렘브란트가 그린 이 작품은 하느님의 자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본당 신자들은 성당에 들어가기에 앞서 성화에 그려진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거나 아버지 품에 이마를 대고 잠시 머무르면서 하느님 아버지의 자비를 청한다. 미사 후에도 하느님께서 베풀어주신 자비를 이웃에게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한다.

면목동본당은 올해 본당 사목방향을 ‘자비의 친교의 공동체’로 정하고 신자들이 하느님의 자비를 느끼는 데 그치지 않고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그 첫 번째 활동으로는 신자들이 서로 ‘자비의 얼굴’ 즉 서로 웃는 얼굴로 인사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둘째로 본당 구성원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도록 서로 세심한 관심을 두도록 권고하고 있다.

본당 주임 조재연 신부는 “희년을 맞아 신자들이 자비로운 하느님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기 위해 성화를 걸고 그 앞에서 잠시나마 머무르도록 했다”면서 “항상 자신의 허물을 성찰하고 돌아온 탕자처럼 아버지 품안에 다시 안김으로써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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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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