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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원 든 봉투 받고 고민에 빠진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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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흥4동본당 사순 시기 맞아 신자들에게 자비 실천 위한 종잣돈 건네

“30년 동안 성당에 다니면서 돈 봉투를 받아보긴 처음이네!”

지난 2월 14일 교중 미사를 마친 서울대교구 시흥4동본당(주임 변우찬 신부) 신자들 손에 율곡 이이가 그려진 5000원짜리가 담긴 봉투가 들렸다. 주임 변우찬 신부가 자비의 특별 희년에 “사순 시기를 맞아 5000원을 종잣돈 삼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자비를 실천해 보라”고 건넨 특별한 선물이다. ‘자비의 특명’을 받은 돈 봉투는 2월 13일부터 이틀간 주일 미사에 참례한 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부터 백발 어르신까지 644명에게 전달됐다.

변 신부는 미사 후 공지와 주보 공지를 통해 “자비는 우리의 오장육부에서 우러나오는 것이어야 한다”며 “자신을 잊고 다른 이들에게 마음을 두는 태도는 참된 자유를 얻게 한다”면서 자비 실천을 통해 하느님을 닮아보자고 제안했다.

변 신부는 “신자들이 바쁘고 경제적 여유가 없다 보니 나누고 싶은 마음이 있어도 나누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나눠주는 기쁨을 직접 체험해 보길 바라는 마음에서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최태영(아우구스티노) 사목회장은 “5000원 신권으로 정성 들여 봉투에 넣었다”면서 “신앙생활을 하는 신자들에게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본당 신자들은 5000원을 밑천으로 한 육체적ㆍ영적 자비 실천 내용을 적어 부활 대축일 미사 때 봉헌할 예정이다. 변 신부는 본당 신자들이 모두 전대사를 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가톨릭출판사에서 제작한 리플렛 「자비의 특별 희년 전대사 안내서」도 함께 나눠줬다.

이지혜 기자 bonais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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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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