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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비의 특별 희년 사순 판공성사 보속도 ‘자비 실천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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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해방촌본당 15개에 이르는 구체적 항목 실천하며 부활 준비

서울 해방촌본당(주임 이영우 신부)이 ‘자비 실천하기’를 올해 사순 판공성사 보속으로 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자비의 특별 희년에 맞춰 신자들이 직접 자비를 실천하며 예수 부활 대축일을 맞기 위해서다.

이에 본당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낸 칙서 「자비의 얼굴」을 바탕으로 공동 보속을 제정했다. 실천 항목은 크게 ‘직접적 자비 실천’과 ‘영적 자비 실천’으로 나뉜다. △굶주린 이들에게 먹을 것 주기 △교도소 방문하기 △장례에 참여하기 등과 더불어 △신앙을 의심하는 이들에게 조언해 주기 △사회정의와 평화를 위해 기도하기 △참고 견디기 등 영적 자비실천까지 총 15개 항목에 이른다. 이 가운데 3가지 이상을 실천할 것을 권하고 있다. 본당은 주보를 통해 자비 실천의 중요성을 꾸준히 전하고 있다.

주임 이영우 신부는 “고해성사 보속이 대부분 일률적인 경우가 많은데 이 같은 실천적 보속은 공동체 정신을 함양하고 이웃을 위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는 데 뜻이 있다”고 말했다.

사실 본당은 2011년 이 신부가 부임한 이후 판공성사 보속을 매번 이처럼 실천적인 내용으로 해 오고 있다. ‘전기 아껴쓰기’ ‘냉장고 음식 비우기’ ‘골목 상권 이용하기’ 등 ‘생활형 보속’을 권해 왔다. 늘 세상 속 교회 역할을 강조하는 이 신부는 해마다 사회교리 강의를 열어왔으며 지난해부터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복음의 기쁨」 「찬미받으소서」 내용을 정리해 주보에 게재하고 미사 후 공지사항 시간 때마다 짤막한 강의를 해오고 있다. 오는 4월에는 6주에 걸쳐 이 내용을 다시 한 번 강의할 계획이다.

이 신부는 “어르신이 대부분인 우리 본당 신자들이 한 가지 항목이라도 정성을 갖고 실천해 준다면 주님께서도 기뻐하실 것 같다”며 “본당이 지역에 좋은 이웃이 되기 위한 노력은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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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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