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
본당/공동체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침묵에 빠지다 하느님을 만나다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남양성모성지 순례객 위한 ‘침묵 기도’ 시간 마련

▲ 관상기도모임에 함께한 신자들이 침묵 기도를 하고 있다. 침묵은 7시간 가까이 이어진다. 이상각 신부 제공

수원교구 남양성모성지(전담 이상각 신부)가 순례객들을 위한 ‘침묵 기도’ 시간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매달 첫째ㆍ셋째(다섯째) 주 월요일에는 관상 기도 모임을 매주 목요일에는 ‘평화를 위한 침묵의 성시간’을 가진다.

관상 기도 모임은 오전 10시 시작된다. 서로 멀찍이 떨어져 벽을 보고 앉은 참가자들은 침묵하며 50분 동안 말없이 기도한 후 10분간 경당 안을 걸으며 저린 다리를 풀어주는 것을 반복한다. 휴식 식사 중에도 침묵은 이어진다. 휴대전화도 볼 수 없다. 침묵은 오후 5시까지 이어진다. 모임은 미사로 마무리된다.

‘평화를 위한 침묵의 성시간’은 오후 7시 미사로 시작된다. 미사가 끝나면 제대 위에 성체를 현시하고 3시간 동안 침묵을 지키며 성체조배를 한다.

이상각 신부는 “사찰에 머물며 침묵하고 수행을 체험하는 템플 스테이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데 교회 안에는 그런 프로그램이 많지 않아 아쉬웠다”면서 “가장 아름다운 기도는 침묵이라고 생각해 침묵 기도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 신부는 “우리는 주변 사람들과 하느님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기도도 하지만 정작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시간은 적은 것 같다”면서 “침묵은 하느님을 만나고 그분과 대화할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기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16-03-13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5. 19

시편 115장 14절
주님께서 너희를, 너희와 너희 자손들을 번성하게 하시리라.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