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세종로본당(주임 권흥식 신부)은 5월 1일 오전 11시 본당 설립 7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는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유재국, 박용일, 여형구, 김인성, 안병철 신부 등 역대 주임 및 보좌신부, 본당 출신 사제들의 공동 집전으로 거행됐다.
염 추기경은 미사 강론에서 “주님 안에서 나누는 친교와 우정, 봉사의 표양이 이웃들에게 하느님을 전하는 기회가 되도록 계속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1946년 명동본당에서 분리, 해방 후 서울 지역에서 처음으로 설립된 사직동본당은 3년 뒤 자리를 이전하고 세종로본당으로 개칭했다. 본당은 다시 5년 뒤인 1954년 종로구 필운동 현재의 위치로 성당을 이전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세종로본당은 지난 2009년 8월 교황청 사도좌 내사원에 의해 성모 순례지 성당으로 지정된 바 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