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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목자 수녀회, 한국 진출 50주년 기념미사 봉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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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목자 수녀회(동북아 관구장 배미애 수녀)는 5월 19일 춘천교구 스무숲성당에서 전 춘천교구장 장익 주교 주례로 한국 진출 5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행사는 필리핀, 스리랑카 등에서 방한한 수녀들과 한국에서 선교활동을 했던 수녀들을 포함해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미사에 이어 조촐한 축하식과 축하연으로 진행됐다.

장익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십자가의 사건을 기념하고 선포하는 것은 단순한 회상이 아니라 지금, 그리고 내일의 현실이 되도록 살아가고 실현하는 것”이라면서 “성 요한 23세 교황의 말대로 과거의 재 속에서 살아 있는 불씨를 건져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배미애 수녀는 인사말에서 “한국에서 상처 입은 소녀들, 여성들과 함께한 지난 반세기 동안 자비하신 하느님과 이 사명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착한 목자 수녀회는 2015년 5월부터 1년간 50주년을 위한 집중적인 준비 기간을 지내오면서, 영성의 쇄신과 고유 기도서 재정비, 소개 책자와 50주년 동영상 및 창립자 말씀 달력 제작 등 다양한 기념 행사와 사업을 진행해왔다. 지난 4월 27일에는 전북 군산 옥봉의 수녀회 시원지를 찾아 떠나는 도보순례 행사를 마련하기도 했다.

착한 목자 수녀회는 1835년 성녀 마리 유프라시아(1796~1864)에 의해 창립됐다. 육화하신 예수님의 영성, 특히 길 잃은 양을 찾아나서는 착한목자 예수님의 마음을 영성의 중심에 두고 있으며, 활동과 관상 두 가지 생활 양식을 갖는다.

수녀회는 프랑스 혁명기 소외되고 고통 받던 여성과 어린이들을 위해 헌신했던 창립자의 영성과 활동을 본받아, 불의한 사회구조 혹은 자신의 죄와 그 결과로 인해 억압당하고 소외당한 여성과 소녀들에 대한 각별한 돌봄을 제공한다.

한국 수도회는 1966년 필리핀과 중국에서 사목하던 미국 관구 소속 수녀들이 들어오면서 시작됐다. 진출 당시 수녀들은 우선 미군 부대 주둔 지역 가난한 소녀들을 위한 사도직을 펼쳤다. 이후 1973년 서울 수녀원을 건립하고 1976년에는 근로소녀기숙사 ‘마리아자매원’을 서울에 개설, 미혼모 사목을 시작했다.

1979년 춘천에 미혼모 기숙사 ‘마리아의 집’을 건립한데 이어, 1995년에는 춘천교구 사회복지회 요청으로 ‘여성 1366상담실’ 및 ‘춘천 여성 상담전화’를 시작했다. 1996년 가출 청소녀를 위한 ‘착한 목자의 집’, 1999년 ‘마리아의 집’과 연계된 10대 소녀들을 위한 보금자리 ‘유프라시아의 집’을 연이어 개원했다. 2002년에는 외국인 매매춘 여성을 위한 쉼터 ‘벗들의 집’도 개설하고 운영 중이다.

관상수녀회는 1993년 시작돼 1996년 첫 수련자들을 받았고 현재 춘천에 자리 잡고 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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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6-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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