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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교구 음성 꽃동네, 노숙인 1004명 초청 ‘위안 잔치’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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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숙인에게 사랑과 희망을’. 5월 28일 청주교구 음성 꽃동네 사랑의 연수원에서는 올해도 어김없이 전국 노숙인들을 위한 위안 잔치가 펼쳐졌다. 2011년 처음 마련한 이후 올해로 6회째 이어가는 행사다.

위안 잔치에 초청된 이들은 모두 ‘천사’(1004명)였다. 6년 전 너나할 것 없이 막무가내로 몰려들던 모습에 비하면 큰 변화를 보였다.

평소 서울역과 인천 부평역 등지를 헤매면서 보이던 부스스한 모습을 떨쳐내고, 최대한 단정하게 옷매무새를 정리하려고 애썼다. 서울 꽃동네 사랑의 집에서 준비한 버스에 올라서도, 누구도 술에 취하거나 난동을 부리지 않았다.

이날만큼은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푸짐하게 차려진 음식을 양껏 먹었다. 웃음이 절로 났다. 간식과 신발, 속옷, 양말, 티셔츠 등이 담긴 배낭도 선물 받아 하나씩 둘러메니 마음속까지 넉넉해지는 기분이다. 흥겨운 공연에 더욱 마음이 풀리자, 인성특강도 귀에 쏙쏙 들어온다. 게다가 올해는 노숙인 자립 사례발표 시간도 마련됐다.

종합사회복지시설인 꽃동네(창설자 오웅진 신부)는 노숙인들에게 사랑과 희망의 씨앗을 심고, 보다 구체적으로 자립의지를 불어넣는 노력의 하나로 이 행사를 열고 있다.
특히 올해는 노숙인 합창단 ‘채움’이 공연을 선보인데 이어, 그동안 모은 기금 70여만 원을 해외 오지 가난한 이웃들을 위해 기부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 합창단은 각종 위로공연 및 초청공연 등을 펼치면서 노숙인들이 100원, 200원씩 자발적으로 내놓은 돈을 모아 기금을 마련했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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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6-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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