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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명동본당, ‘문화가 있는 명동’ 일정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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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일 오후 7시 서울대교구 명동주교좌성당(주임 고찬근 신부)에서는 한국에서 순교한 프랑스 선교사 12명의 삶과 선교 여정을 되돌아보는 뜻깊은 미사와 공연이 마련됐다.

병인박해 150주년과 한불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미사는 고찬근 신부 주례로 봉헌됐으며 임엠마뉴엘 신부 등 파리외방전교회 사제단이 공동 집전했다. 기념 공연에서는 양성원의 트리오 ‘오원’과 채재일씨의 ‘시간의 종말을 위한 4중주’(메시앙) 연주, 소프라노 정승원, 가톨릭합창단의 무대가 준비됐다.

5월 17일부터 2주간 진행된 ‘문화가 있는 명동-도시; 피정(retreat)’ 프로그램의 대미를 장식한 이날 행사에는 400여 명이 참석, 순교자들의 넋을 기리고 수많은 순교 성인들 희생으로 이뤄진 한국교회의 오늘을 기억했다.

강론에서 “신앙을 위해 목숨을 바친 용기와 끝까지 하느님을 의지하며 순교의 길을 택했던 선교사들의 표양에 감사드린다”고 말한 고찬근 신부는 “그 모범을 본받아 아시아 교회 복음화에 헌신하자”고 말했다.

소프라노 정승원(아델라)씨의 ‘선교사를 위한 찬가’로 막을 올린 공연은 양성원(요셉)의 트리오 오원의 연주에 이은 채재일씨의 ‘시간의 종말을 위한 4중주’ 연주로 절정에 달했다. 올리비에 메시앙이 제2차 세계대전 중 독일군 포로가 되어 수용소에서 작곡한 이 곡은 묵시록으로부터 얻은 영감을 담고 있는데, 세상의 종말을 알리는 한편 승리의 찬가를 통해 절망적 상황에서 가지는 놀라운 믿음과 희망을 표현하고 있다.

가톨릭합창단의 ‘무궁무진세에’ 합창으로 마무리된 공연은 수준 높은 연주 속에 병인박해·한불 수호조약의 의미와 순교자의 넋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 계기였다.

김 데레사(서울 장위동본당)씨는 “순교자들을 위한 기도를 더욱 열심히 해야 할 것 같다”면서 “지금의 신앙생활을 가능케 한 선교사들과 순교자들의 고귀한 뜻을 항상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이주연 기자 mik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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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6-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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