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많은 부분을 휠체어에 의지해야만 하는 장애인들이 모처럼 행복한 나들이를 다녀왔다.
서울 등촌3동본당(주임 정진호 신부)은 새로운 시대, 새로운 복음화에 따른 지역사회와의 소통, 희생과 나눔의 삶 실천을 위해 6월 3일 휠체어 사용 장애인을 위한 ‘행복한 동행’ 행사를 열었다. 경기도 일산 마두동성당과 호수공원 일대에서 진행된 행복한 동행은 등촌3동본당과 서울 등촌7종합사회복지관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행복한 동행에는 신자와 비신자 포함 휠체어 사용 장애인 35명, 장애인들의 손과 발이 돼 준 봉사자 100여 명이 함께했다.
행사에 참가한 김말선(마리아·84·서울 등촌3동본당) 할머니는 “휠체어를 타고 바깥 나들이를 가기는 너무 힘들어서 자식들도 쉽게 엄두를 못 내는데 본당에서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니 하느님께 감사하게 된다”고 밝혔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