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
본당/공동체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서울 문래동본당, 6월 한 달 간 봉헌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서울 문래동본당(주임 김종국 신부) 신자들이 6월 예수 성심 성월을 맞아 평일과 주일을 가리지 않고 매일 ‘예수성심께 바치는 기도’를 진행하고 있어 화제다.

문래동본당 신자들은 평일에는 오후 7시45분, 토요일과 주일에는 오후 7시 미사가 끝나고 성당 입구 예수성심상 앞에 모여 선 채로 ‘예수성심께 바치는 기도’에 참여한다. 기도는 주님의 기도, 자비의 독서(복음 낭송), 묵상, 예수성심께 천하만민을 바치는 기도, 예수성심께 바치는 봉헌기도, 자비의 희년에 바치는 기도, 예수 호칭 기도 순으로 봉헌한다.

김종국 신부는 “한국 가톨릭교회는 5월 성모 성월과 10월 묵주기도 성월에는 기도를 열심히 바치지만 6월 예수 성심 성월을 특별히 기억하지는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신자들은 예수님과 가까운 줄 알지만 우리가 실제로 얼마나 예수님 사랑 안에 젖어 있는지는 고민할 필요가 있다”며 “예수 성심 성월 기도회에 몇 명의 신자가 나오는지보다 진실된 마음으로 기도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문래동본당은 예수성심께 바치는 기도를 평신도 주도로 바침으로써 성직자에 의존하는 신앙생활에서 벗어날 수 있는 분위기도 만들어가고 있다.

김 신부는 이에 대해 “기도회의 전체적인 뼈대는 주임신부가 세웠지만 뼈대에 살을 찌우는 것은 평신도들의 몫으로 돌렸다”며 “평신도들이 주체적으로 서로 협심해 기도하는 과정에서 친교도 두터워졌다”고 말했다.

남성 각 지역(구역)과 독서단, 성가대, 제대회, 노인분과, 주일학교 등 본당 내에서 활동하는 모든 단체들이 각자 하루씩 기도회를 주관하면서 각 단체원들 간에 화합의 장이 되고 있기도 하다.

김 신부는 “예수성심께 바치는 기도에 참여하는 신자들이 예수성심상을 단순히 지나가며 바라보고 잠깐 기도하는 대상으로 여겨오다 이제는 그 앞에서 예수님께 대한 진솔한 신앙을 고백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정숙희(데레사) 본당 여성 총구역장은 “40년 동안 가톨릭 신자로 살아오면서 예수 성심 성월에 하루도 빠짐없이 본당에 모여 기도한 것은 올해가 처음으로 나의 신앙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16-06-22

관련뉴스

말씀사탕2024. 5. 20

시편 121장 7절
주님께서 모든 악에서 너를 지키시고, 네 생명을 지키시도다.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