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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ㆍ장애인 배려한 새 성전 "''눈길"

수원교구 상현동본당, 설립 10년 만에 성전 봉헌…, "작은 도서관"도 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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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교구 용인 상현동본당(주임 안형노 신부)이 어르신, 장애인, 어린이 등 약자들을 배려한 설계로 성전을 건립해 눈길을 끌고 있다.

 10월 27일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 307에서 성전 봉헌식을 가진 상현동본당은 대성전을 1층에 지었다. 계단을 오르거나 엘리베이터를 타기 힘든 어르신과 장애인들을 배려한 것이다. 또 장애인들이 고해성사를 보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고해실을 설계하고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미사에 참례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 놓았다.

 유아와 청소년에게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 2층에는 온돌방 유아교리실을 마련해 의자에 앉아 있는 것을 힘들어하는 미취학 어린이들이 편안하게 교리를 배울 수 있도록 배려했다. 3층에는 누구나 와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작은 도서관`을 꾸몄다.



 
▲ 성전 3층 작은 도서관에서 어린이들이 책을 읽고 있다.
 
 
 작은 도서관에는 교회관련 서적을 비롯해 청소년 필독서 2500여 권이 가지런히 꽂혀있는 책장과 50여 명이 앉아서 공부하고 독서를 할 수 있는 넓은 책상이 있다. 작은 도서관은 인근 학교 미신자 청소년들도 즐겨 찾고 있다. 성당을 꾸준히 찾는 청소년이 늘어나고 있어 청소년 신앙 활성화와 선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03년 1월 설립된 상현동본당은 설립 전 이미 신축부지를 마련해 놓았다. 하지만 곧 신도시 건설 계획이 수립되고 신축부지가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되면서 성전건립 계획이 미뤄졌다.

 신자들은 천막과 비닐하우스 성당에서 7년 동안 신앙생활을 하면서 성전 건립을 시작할 날만 기다렸다. 마침내 2009년 신도시 내 신축부지 존치(存置) 신청이 받아들여지면서 이듬해 봄부터 건축을 시작해 2년 4개월 만에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성전을 완공했다.

 신자들은 건축기금을 적극적으로 봉헌하고 묵주기도 1600만 단을 바치며 힘을 보탰다. 전 신자 성경필사도 두 차례나 하며 성전 봉헌의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 새 성전은 건축 연면적 7497.54㎡에 지상 3층ㆍ지하 1층 규모로 대성전, 교리실, 도서관, 다목적홀 등을 갖췄다. 설계는 신예건축, 건축은 지산건설이 맡았다.

 이용훈 주교는 강론에서 "집(성전)을 짓는 것은 건강한 인체를 갖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면서 "오늘 봉헌식을 계기로 신자들이 주님을 닮은 삶을 살아가며 지역사회에 빛과 소금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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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2-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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