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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전봉헌 축일 모범 보였다

수원교구 조원동주교좌본당, 38년 만에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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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건 신부(제대 가운데)와 유정수 신부가 봉헌축일기념미사를 집전하고 있다.

수원교구 조원동주교좌본당이 17일 설립 38년 만에 처음으로 (성전) 봉헌 축일 미사를 봉헌했다. 이강건 주임신부와 유정수 보좌신부가 공동집전한 이 날 미사에는 신자 500여 명이 참례해 봉헌축일의 의미를 되새기고 기쁨을 나눴다.

조원동주교좌본당이 설립 후 한 번도 지낸 적이 없었던 봉헌 축일을 기념한 것은 ‘신자들에게 주교좌본당의 정체성과 봉헌축일의 중요성을 알리겠다’는 이강건 신부의 의지에서 시작됐다.

이 신부는 “교회법을 보면 봉헌 축일과 수호성인 축일은 본당의 가장 큰 축일이며 교구 성직자 모두는 주교좌본당 봉헌 축일을 기념해야 한다고 나와있다”면서 “봉헌 축일은 매우 중요하고,꼭 기억해야 할 축일이지만 우리는 그동안 잊고 살아온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2년 전 부임한 이 신부는 교회법전을 비롯한 교회 문헌을 꼼꼼히 살펴보며 주교좌성당의 역할과 위상을 공부했다. 이 신부에 따르면 주교좌성당은 동쪽에 주교좌가 있는 제단이 있어야 하고, 남쪽에는 제의실이 있어야 한다. 주교좌 밑에는 세 칸의 계단이 있어야 하는데,이는 모든 신자들이 주교를 잘 볼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다. 또 글을 모르는 사람이라도 이해할 수 있는,하느님을 상징하는 문양이 성전 곳곳에 있어야 한다.

이 신부는 “주교좌본당은 모든 본당의 어머니 교회라는 것을 기억하면서 모범 신앙인으로 살아가자”고 신자들에게 당부하며 “오늘 미사를 계기로 시선을 예수님께 고정시키고 더 신나게 예수님을 따르자”고 말했다. 본당은 앞으로 차지게 신앙생활을 해 나가자는 뜻에서 미사에 참례한 신자들에게 찹쌀떡을 선물했다. 봉헌 축일 기념 미사는 앞으로 매년 봉헌할 예정이다.

1976년 북수동본당에서 분리ㆍ설정된 조원동주교좌본당은 이듬해 5월 18일 성전봉헌식을 거행했다. 1985년 율전동본당을 시작으로 정좌동주교좌ㆍ정자꽃뫼ㆍ조원솔대본당을 분가시키며 지역의 모본당 역할을 했다. 수호성인은 평화의 모후이다.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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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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