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양수리본당(주임 정연혁 신부)은 5월 31일 오전 10시 30분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상촌길 20-15에서 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 주례로  성전 봉헌식을 했다. 성당이 완공되고도 부채 상환을 이유로 미뤄왔던 봉헌식을 6년 만에 거행한 것이다.

성당은 연면적 1093.26㎡, 건축면적 328.28㎡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다. 지하 1층엔 교리실과 식당, 1층엔 만남의 방과 사무실, 사제관 등이, 2층과 3층엔 각각 성당과 성가대가 들어섰다.

양수리본당은 2003년 양평본당 양수리공소에서 본당으로 승격했다. 조립식 건물에서 어려운 가운데 신앙 활성화에 힘써온 신자들은 성전이 세워지고 난 뒤에도 건축 기금 마련에 구슬땀을 흘렸다. 본당 주임 정연혁 신부의 적극적 의지에 호응해 십시일반 모금 운동에 동참했을 뿐 아니라 매년 바자를 열고 사목 단체별로 물품을 팔아 기금을 마련했다.

부채를 상환하고 소망하던 성전 봉헌식을 하게 된 양수리본당 신자들은 관할 문호리공소의 본당 승격(6월17일)에 따른 분당을 준비하고자 성전 봉헌식 당일에도 바자를 연다. 이틀간 열리는 바자의 수익금은 문호리본당 사제관 건립 기금으로 쓸 예정이다. 현재 양수리본당 신자는 1250여 명이다.

강성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