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교구 충주 엄정성당

청주교구 엄정본당(주임 박진성 신부)은 16일 오전 10시 30분 충북 충주시 엄정면 내창로 265에서 교구장 장봉훈 주교 주례로 새 성당 봉헌식을 거행한다. 성당 건립 전 공정 일지와 사진 등을 블로그(http://blog.naver.com/saecula1026)에 모두 공개 공유 자료로 제시하면서 건축계에서 화제를 모은 바로 그 성당이다.

엄정성당은 대지 3999㎡에 건축 전체면적 797.87㎡으로 230석 규모 성당과 교육관 사제관 부속건물 등으로 꾸며져 있다. 공사비는 총 19억여 원. 본당 신자 평균 연령이 65세로 어르신들이 편안하게 성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단층으로 짓고 계단을 설치하지 않았다. 또 첨단 단열공법을 도입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는 친환경 교회건축물이다. 설계는 (주)건축사무소 모람(대표 허준구 요셉)이 맡았고 시공은 본당에서 직영했다.

성당 완공까지 교구 안팎 29개 본당과 3983명의 후원자가 마음을 모았고 본당 신자들은 기도 카드를 만들어 개별로 은인들을 위한 기도를 바쳤다. 2013년 10월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성당 건축을 위한 묵주 기도 1831만 979단을 봉헌했다.

박진성 신부는 “대부분 어르신인 본당 신자들이 ‘너를 향한 꿈의 성전’을 구호로 성당 건립에 헌신했다”며 “본당 교우들과 은인들에게 고맙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