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교구 우장산성당

서울대교구 우장산본당(주임 장강택 신부)은 13일 오전 11시 서울 강서구 화곡로 52길 21 현지에서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성당 봉헌식을 거행한다. 본당 설정 10년 만이다.

새성당을 봉헌하기까지 우장산본당은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다. 2005년 ‘화곡6동본당’으로 설립된 우장산본당은 화곡본동성당에서 신월1동본당과 한 지붕 세 가족 공동 사목을 했다. 이후 2010년 ‘우장산본당’으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성당 건립을 준비해 2011년 12월 고대하던 새성당을 완성했지만 봉헌할 수 없었다. 갚지 못한 건축 기금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본당 신자들은 기금 마련 바자를 비롯해 전 신자 묵주기도 1백만 단 바치기 전 세대 가정방문 축복 등을 실시하며 성당 봉헌을 위해 힘을 모았다. 이러한 노력 덕인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3년 연속으로 부제와 사제를 배출하는 영광을 얻기도 했다.

신자들의 사랑과 정성으로 지어진 우장산본당 새성당은 대지면적 1412㎡로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다. 지하엔 식당과 주차장이 있고 1층엔 사무실과 사제관ㆍ성체조배실ㆍ성물방 2층엔 카페와 사제관ㆍ교리실 3층엔 대성당ㆍ유아방ㆍ고해소 4층엔 성가대연습실과ㆍ수녀원ㆍ사목 회의실 하늘공원 등을 갖췄다. 성당 지붕은 창조자이자 완성자인 그리스도를 뜻하는 알파(Α)와 오메가(Ω)를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백슬기 기자 jdar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