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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효성동성당에서 재활용품 팔고 환경 지키자

인천교구 ‘자원순환가게’ 2호점헌 옷·페트병 등 무게 달아 어플로 포인트 적립, 현금화 본당 신자 대상으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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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교구 효성동성당에 문 연 인천교구 자원순환가게 2호점 앞에서 본당 하늘땅물벗 ‘반딧불벗’ 회원들과 신부·수도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인천교구 자원순환가게 2호점이 21일 효성동성당(주임 최상진 신부)에 문을 열었다. 교구 내 성당에 자원순환가게가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교구 환경사목부는 앞서 지난 8월 답동 가톨릭사회사목센터에 1호점을 열었다.

자원순환가게는 깨끗한 재활용품을 가져다주면 종류별로 무게를 달아 돈으로 돌려주는 곳이다. 금전적인 보상을 통해 시민들에게 분리배출을 장려해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다. 재활용품을 판 돈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eco2gather(에코투게더)’를 통해 포인트로 적립되며, 일정한 액수가 되면 현금이나 지역 화폐로 바꿀 수 있다.

운영 첫날인 21일 효성동성당 자원순환가게는 신자 40명이 방문해 5만 3996원어치 재활용품을 팔았다. 이 가운데 ‘헌 옷’이 가장 많았고, ‘알루미늄 캔’과 ‘페트병’이 뒤를 이었다. 자원순환가게는 매달 첫째ㆍ셋째 주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운영된다. 오전 9시와 11시 미사에 참여하는 신자를 주된 이용자로 삼고 있다. 수거 품목은 △투명 페트병 △알루미늄 캔 △헌 옷 △신발ㆍ가방 △우유갑이다. 추후 비닐류와 서적도 받을 계획이다. 자원순환가게에서 재활용품 무게를 달고, 보상금을 입력하는 일은 본당 하늘땅물벗 ‘반딧불벗’이 맡고 있다. 반딧불벗은 전국 하늘땅물벗 가운데 유일하게 개인이 아닌 가족 단위로 활동하는 ‘가족벗’이다. 현재 9가족, 27명이 참여하고 있다. 반딧불벗은 앞으로 거동이 어려운 어르신을 위해 ‘재활용품 방문 수거’도 진행할 계획이다. 재활용품은 일정량이 쌓이면 (주)에코투게더에서 성당을 방문해 거둬 간다. 이때 받은 보상금은 재활용품을 가져온 이에게 돌려주는 대신, 본당 명의로 기후 난민을 돕는 데 사용된다. 현재 자원순환가게는 효성동본당 신자를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날 직접 만든 손팻말을 들고 큰 목소리로 자원순환가게를 홍보한 반딧불벗 허유건(라파엘, 8)군은 “어른들이 재활용품을 들고 오는 걸 보니 신기하고 뿌듯했다”고 밝혔다. 성당 자원순환가게 개소를 주도한 홍다혜(마리 소화 데레사, 노틀담수녀회) 수녀는 “본당 신부와 수도자ㆍ신자 그리고 교구 환경사목부와 가톨릭평화신문까지 모두가 함께 의논하고 힘을 모아 자원순환가게를 만든 그 과정이 정말 축복 같다”며 “시노달리스타스를 체험하는 순간”이라고 말했다.

인천교구 환경사목부 문점숙(마리 루치아, 노틀담수녀회) 수녀도 “어린이들이 자원순환가게 앞에서 팻말을 든 채 ‘지구를 구해달라’고 외치는 모습을 보고 감동 받았다”며 “다른 본당들도 효성동본당을 본받아 가족벗과 자원순환가게를 만들어 ‘녹색 선교’가 이뤄지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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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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