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 시기 4주간 누구나 소원·기도 담긴 ‘희망꽃’ 내걸 수 있어
▲ 염수정 추기경이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앞에 설치된 ‘희망 트리’를 축복한 뒤 2022년 교구 사목교서를 담은 ‘희망꽃’을 걸며 교구 발전을 기원하고 있다. |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 앞마당에 ‘희망 트리’가 세워졌다.
본당은 대림 시기 동안 각자의 희망을 적어 트리에 장식할 수 있도록 제작한 ‘희망 트리’ 6그루를 마련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대림 제1주일 하루 전날인 11월 27일 희망 트리를 축복하고, 2022년 교구 사목교서를 축소한 종이를 트리에 매달았다. 신임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도 내년 명동대성당 사목목표가 담긴 ‘희망꽃’을 트리에 걸었다.
본당은 대림 시기 4주 동안 희망 트리를 세워놓고, 신자ㆍ비신자 누구나 와서 자신의 희망과 기도를 적어 ‘희망꽃’에 담아 내걸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침체된 마음을 깨우고, 주님 성탄 대축일을 앞두고 새롭게 주님 안에 신앙생활을 이어나가도록 돕고자 마련했으며, 본당이 처음 마련한 이벤트이기도 하다. 참여를 원하는 이들은 본당이 제공하는 종이를 받아 내용을 적어 접수하면 희망 트리에 달아준다.
조학문 주임 신부는 “내년이 희망의 해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처음 ‘희망 트리’ 공간을 마련했고, 누구나 명동대성당에 가면 희망을 기도하고 내걸 수 있도록 이맘때마다 할 수 있는 작은 전통이 되길 바라는 마음도 있다”면서 “6개 트리에 1만 개가 넘는 우리의 희망이 주렁주렁 채워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