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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문헌 연구하며 시노달리타스 구현하는 평신도들

수원교구 동백성요셉본당 장경숙 교육분과장 중심으로 평신도 교황문헌연구팀 구성 주보에 말씀 게재·실천법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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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백성요셉본당 교황문헌연구팀이 참여한 가운데 본당 내 회의가 열리고 있다. 동백성요셉본당 장경숙씨 제공



내년 제16차 세계 주교 대의원회의, 시노드를 앞두고 평신도의 참여 폭을 넓히고 개혁을 추동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평신도들이 자발적으로 교황문헌 연구팀을 구성해 공부 모임을 하고 주보에 글을 올리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수원교구 동백성요셉본당(주임 손기정 신부) 교육분과장 장경숙(헬레나)씨는 지난해 7월부터 교황문헌연구팀을 구성해 교황문헌을 공부하고 매주 주보에 ‘교황님 말씀 살기’를 게재하고 있다. 본당 주보에는 현대 세계에서 성덕의 소명에 관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권고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내용을 소개하고 ‘교황님 말씀 살기’에서 구체적 실천 방법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지난 2020년 7월 12일 자 주보에 처음 게재된 글에는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제1장 ‘성덕의 소명’을 소개하고 교황님 말씀 살기 실천 방안으로 ‘성모님처럼 누군가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활력을 줄 수 있는 칭찬 한마디를 주변에 건네자’는 내용이 들어 있다. 또 지난 11월 7일 자 주보에는 제3장 ‘스승의 빛 안에서’를 소개하고 ‘상대가 굽히기 전에는 절대로 먼저 변화할 수 없다며 자존심을 세우기보다 먼저 용서하는 마음으로 기도를 바치자’고 의견을 건넸다.

처음에는 분과장인 장경숙씨 혼자 ‘교황님 말씀 살기’를 올리다 지난 7월부터는 팀원 6명이 번갈아 글을 쓰고 있다. 교황문헌 공부 모임을 하고 주보에 글을 쓴 지 1년 5개월이 되면서 본당 내 반응도 좋아지고 있다. 장 분과장은 “신자들이 처음에는 ‘우리 한국 교회와 교황님의 말씀은 거리가 너무 멀다고 생각해 실용성도 없는 말씀을 왜 공부하느냐’고 했지만, 점차 그 취지를 이해하는 쪽으로 변화됐다”며 “팀원들도 직접 주보에 글을 쓰기 위해 공부하고 고민하다 보니 개인 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의 활동은 시노달리타스 구현과 최근 평신도의 활발한 참여가 요구되는 시노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교황은 지난 9월 ‘시노드적 교회를 위해: 친교, 참여 그리고 사명’을 주제로 한 주교 시노드 개최를 승인했다. 한국 교회도 2년여에 걸쳐 진행될 제16차 세계 주교 대의원회의 교구 단계 시노드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과 로드맵을 확정하고, 시노드 여정에 착수했다.

장 분과장은 “평신도는 더욱 주체적으로 하느님을 알고, 윤리적인 실천으로 다른 이들을 일깨워서 성직자, 수도자와 함께 길을 걸어가야 한다”며 “교황문헌 공부가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평신도의 활발한 참여를 강조하고 있는 시노달리타스 구현에 길을 열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도 기자 raelly1@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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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1-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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