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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불당동본당, 친환경 ‘알맹이 상점’ 열어

본당 교육관 1층에서 천연 생활용품·유기농 농산물 등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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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 28일 대림 제1주일을 맞아 천안불당동본당 교육관에 ‘알맹이 상점’이 개점하자 신자들이 몰려 친환경 주방제품과 생활용품, 먹거리를 살펴보고 있다.



‘탄소중립 2050’이 거론되지만, 이를 ‘2040’ 내지 ‘2030’으로 앞당기는 단체들도 속속 등장한다. 교구마다, 본당마다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앞당겨 온실가스를 줄이고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에 참여하느라 한창이다.

대전교구 천안불당동본당(주임 맹상학 신부)도 찬미받으소서 7년 여정에 동참하겠다는 뜻으로 생태적 삶을 지향하는 제로웨이스트샵(Zero-waste Shop)을 냈다. 대림 제1주일인 11월 28일 교중 미사를 마친 뒤 본당 교육관 1층에 ‘알맹이 상점’을 개점하고 축복식을 거행한 것. ‘알맹이’라는 가게 이름은 플라스틱 용기에 담아 쓰던 주방 세제를 친환경 제품으로 바꾸고 용기도 재활용하자는 실천운동에서 연유했다.

알맹이 상점에 등장하는 제품은 비닐 랩을 대체하는 천연 밀랍 다회용 천, 선물포장용 보자기, 천연 옻칠 수저ㆍ젓가락, 삼베 행주, 천연수세미 등의 주방용품뿐 아니라 생활용품, 친환경농산물까지 망라한다. 유기농 온몸비누와 세탁비누, 식물추출물 설거지 비누, 씹어서 이를 닦는 고체 치약, 티슈 대신 쓰는 소창 수건 등 생활용품도 다양하고, 친환경 먹거리는 모두 우리농에서 가져와 판매한다.

시작은 11월 27일 폐막한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을 맞아 생태적 회심과 실천 운동을 하게 된 것이 계기였다. 지난 5월 성전 입구에 ‘생태 환경은 주방에서 살아납니다’라는 제목으로 천연세제 사용을 권고하고자 ‘알맹이’ 부스를 설치한 것이 시발이 돼 가게까지 냈다.

본당에서 1500만 원의 지원을 받아 이를 종잣돈으로 발품을 팔아가며 전국 각지에서 친환경 제품과 우리 농산물을 구했다. 본당에선 1년 치 성물방 수익금 300만 원을 신자들에게 되돌려준다는 의미로 판매금액의 10를 ‘탄소 마일리지’로 신자들에게 적립해주기로 했다. 나아가 알맹이 상점의 판매 수익금은 본당 내 생태환경운동 활동가 양성 교육기금으로 쓰기로 했다.

맹상학 신부는 “이제 친환경을 넘어 생태적 삶은 필수적인 상황이 된 만큼 젊은 분들, 주부들은 물론이고 공동체가 다 함께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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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1-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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