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구 전동본당(주임 남종기 신부)은 8일부터 16일까지 대성전에서 한국 교회 최초의 순교자 복자 윤지충과 권상연의 유해를 모시고 ‘전동, 첫 순교터에서 첫 순교자들과 함께하는 신앙 쇄신 9일 기도’를 진행한다.

복자 윤지충과 권상연은 1791년 12월 8일 전동성당 일대에서 순교한 후 매장되지 않고 9일간 효시 됐다. 전동본당은 이 9일간을 순교자들의 피로 자라난 한국 교회 신자들의 신앙 쇄신을 위한 기간으로 정해 기도하기 위해 신앙 쇄신 9일 기도를 진행한다.

신앙 쇄신 9일 기도는 오전 11시 미사 봉헌으로 시작된다. 이후 윤지충과 권상연을 하느님께로 이끈 수양서 판토하의 「칠극」을 본당 주임 남종기 신부가 안내한다. △8일 첫날 ‘순교의 날 ? 천주는 누구이신가?’를 시작으로, △9일 둘째 날 ‘수덕의 날 1일 - 교만을 누르는 겸손’ △10일 셋째 날 ‘수덕의 날 2일 - 질투를 가라앉히는 인애’ △11일 넷째 날 ‘수덕의 날 3일 - 탐욕을 누르는 베풂’ △12일 다섯째 날 ‘수덕의 날 4일 - 분노를 가라앉히는 인내’ △13일 여섯째 날 ‘수덕의 날 5일 - 식탐을 막는 절제’ △14일 일곱째 날 ‘수덕의 날 6일 - 음란을 막는 정결’ △15일 여덟째 날 ‘수덕의 날 7일 - 나태를 누르는 근면’ △16일 아홉째 날 - ‘우리는 누구인가? 삶의 기적’을 주제로 진행된다.

남종기 신부는 “두 분 복자께서 하느님을 위해 목숨을 내어 놓으시고 영원한 생명을 하느님과 함께 누리시는 것처럼 우리도 그분들처럼 하느님을 위해 살고 하느님과 함께 영원한 생명을, 충만한 삶을 살기를 청하자”며 “우리 모두를 위해, 그리고 전주교구 모든 신자를 위해 이 9일 기도를 하려고 한다. 마음을 모아 두 분 복자와 함께 하느님께 우리 신앙 쇄신을 위해서 함께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문의 : 063-284-3222, 전동본당

도재진 기자 djj1213@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