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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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유 직접 만들어 판매한 어린이들… “어려운 친구 도와 행복”

원주 횡성본당 주일학교 학생들구유 총 50개 제작·성당서 판매총 100만 원 횡성군청에 기부 보호 아동 등 4명에게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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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주교구 횡성본당 주일학교 어린이와 학생들이 만든 창작 구유 작품들. 원주교구 횡성본당 제공

 

 
▲ 원주교구 횡성본당 주일학교 학생들이 가정에 모여 구유를 함께 제작하는 모습. 원주교구 횡성본당 제공

 

 


아이들이 만든 성탄 구유가 따뜻한 나눔을 낳았다. 원주교구 횡성본당(주임 이희선 신부) 주일학교 학생들은 구유를 직접 제작, 판매한 수익금을 7일 횡성군 내 어려운 아동들에게 전달해 훈훈함을 선사했다.

“얘들아, 우리 예수님 탄생하신 구유를 만들어볼까?” 지난 대림 시기, 횡성본당 주일학교 교사들이 머리를 맞댔다. 주님 성탄 대축일을 앞두고 아이들이 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활동을 구상하다 구유 제작을 떠올린 것이다.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로 교리교육과 미사도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어려움 속에 이 같은 참여와 나눔을 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낸 교사들은 구유 재료들을 손수 구입해 아이들에게 전달했다.

이후 본당 초ㆍ중ㆍ고등부 주일학교 학생 50여 명은 각 가정에서 구유 제작에 돌입했다. 학생들은 부모, 가족과 함께 만드는 재미도 느끼고, 더 참신하게 꾸며 걸작(?)을 내놓기도 했다. 그렇게 완성된 구유 50개는 주님 성탄 대축일 밤 미사와 대축일 당일 성당에서 판매됐다. 아이들 손으로 직접 만든 창작 구유는 신자들 눈길을 끌었고, 양초와 쿠키를 곁들인 세트까지 호응을 얻어 완판됐다.

학생들은 그렇게 만들어진 수익금 45만 원에 신자들이 자선 주일 때 봉헌한 헌금 일부까지 합쳐 총 100만 원을 최근 횡성군청을 방문해 전달했다. 학생들과 본당 신자들이 마련한 정성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보호 아동 등 4명에게 각 25만 원씩 전달됐다.

횡성본당 초등부 주일학교 원연규(수산나) 교감은 “코로나19 상황으로 가정 교리 위주의 특별한 체험 활동을 매달 한 차례씩 해오다가 이번 성탄 때엔 더 뜻깊은 나눔에 동참해보자는 취지로 하게 됐다”면서 “자칫 아이들에게 숙제가 되진 않을까 염려했는데, 의외로 재미있게 참여하고 기부의 행복도 느끼게 돼 뿌듯했다”고 전했다.



이정훈 기자 sjunder@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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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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