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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 천사’ 노벨평화상 위해 여야 뭉쳐

한센병 환자들 위해 43년간 헌신한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여야 국회의원 109명 노벨평화상 위원회에 추천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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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록도 한센병 환자를 위해 헌신한 오스트리아 출신 마리안느 스퇴거, 마가렛 피사렉 두 간호사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위해 여야 국회의원 109명이 공동으로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라우렌시오, 서울 마포갑)과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다니엘, 마산합포)은 1월 27일 “소록도 한센병 환자를 위해 43년간 헌신한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에 대한 노벨평화상 추천서를 노벨평화상 위원회에 제출했다”며 “지난해 수상은 좌절되었지만 두 분의 헌신을 기리고, 두 분의 정신을 이어받아 불철주야 코로나19 방역 최전선에서 싸워주고 있는 전 세계 간호사와 의료인력에 대한 감사와 응원의 의미로 재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추천서를 통해 “오로지 도움이 필요하다면 돕겠다는 마리안느와 마가렛의 자기희생은 환자들이 비극적인 상황을 이겨내고 인간의 존엄성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며 “오늘날 그 자녀들은 간호사와 전문 의료인이 되어 이들의 유산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노벨평화상 추천자는 각국의 현직 국회의원, 정부 각료, 법학ㆍ정치학ㆍ역사학ㆍ철학 교수 등으로 제한된다. 이번에 추천한 의원들을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48명, 국민의힘 53명, 정의당 등 기타 8명이다.

마리안느와 마가렛 간호사는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간호학교를 졸업 후 한국 정부가 요청한 다미안재단 의료진 일원으로 국립소록도병원에서 한센병 환자의 치료에 헌신했다.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 간호대학 동기였던 마리안느는 1962년, 마가렛은 1966년 국립소록도병원에 자원봉사자 자격으로 입국해 각각 43년과 39년간 한센인들을 위해 일하고 고향인 오스트리아로 돌아갔다. 다미안 재단이 한국에서 철수하자 이들은 환자들 곁을 계속 지키기로 하고 자원봉사자 신분으로 간호 이외에도 열악한 환경개선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특히 맨손으로 한센병 환자를 돌보고, 공중보건과 복지향상을 위해 공중 목욕시설, 결핵 센터, 정신병원, 시각 장애인 시설 등을 세웠다. 마가렛은 현재 오스트리아 시립 양로원에서 거주하고 있고 마리안느는 대장암으로 투병 중이다.

이상도 기자 raelly1@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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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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