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사연구소(소장 조한건 신부)는 ‘순례, 영혼을 깨우다’를 주제로 2022년도 봄 학기 공개대학을 개최한다.

공개대학 ‘순례, 영혼을 깨우다’는 일상의 틀에서 벗어나 정화를 위해 떠나는 영적 나그네들의 이야기와 그들이 찾아 나선 신앙의 고향에 얽힌 사연을 교회사ㆍ서양사ㆍ문화사ㆍ미술사 등 다양한 전문 분야 학자들이 9개 강좌를 진행한다. 또 개강 및 종강 미사와 국내 성지 순례도 마련돼 있다.

강좌는 △순례길에 오른 사람들: 중세 그리스도교 세계의 순례 문화(성백용 한남대 역사교육과 교수) △중세 예루살렘 순례 패키지여행(남종국 이화여대 사학과 교수) △캔터베리 이야기: 중세의 순례와 꽃놀이 여행(손현주 서울대 영어영문학과 강사) △자신을 구원하는 산티아고 순례길(박용진 서울대 서양사학과 강사) △무슬림의 메카 순례를 통해 이슬람 문화 엿보기(김능우 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강사) △11세기 무슬림 나시르 후스로우의 예루살렘 순례(이주연 경상대 사학과 강사) △인도로 떠났던 상상의 여행길: 중세 불탑 건축과 순례 문화(김연미 이화여대 미술사학과 부교수) △관음보살을 찾아 떠나는 여행: 일본 사이고쿠 순례(최선아 명지대 미술사학과 부교수) △순교와 증거의 발자취, 한국 천주교 순례길(조한건 신부 한국교회사연구소장) 등이다.

강의는 3월 10일부터 6월 9일까지 매주 목요일 저녁 7시부터 서울대교구 종로성당 3층 강당에서 열린다. 수강 신청은 16일부터 3월 2일까지 한국교회사연구소 홈페이지 알림창(www.history.re.kr)에서 할 수 있다. 수강료는 8만 원. 선착순 60명 모집. 문의: 02-756-1691-1 한국교회사연구소.

아울러 한국교회사연구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거리두기 제약을 보완하고 가능한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한국교회사연구소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c/KCHistory)에 강의 영상을 제공할 계획이다.

조한건 신부는 “‘순례’는 교회사의 문화 콘텐츠화를 도모하면서 선정한 첫 주제로, 순교사를 중심으로 했던 기존의 공개대학과는 다른 새로운 내용이 흥미로울 것”이라며 “이 공개대학이 많은 분의 영혼을 깨우는 기쁨의 등불이 되길 바란다”고 추천했다.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