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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박찬용 작가 전시

개관 2주년 여덟 번째 ‘중견작가 초대기획전’, 4월 17일까지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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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관장 원종현 신부)은 8일부터 4월 17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박찬용 작가의 초대 기획전 ‘너를 바라보다’를 연다. 이번 전시는 박물관 개관 2주년을 맞아 기획된 ‘중견작가 초대기획전’ 시리즈 여덟 번째 전시다.

박찬용 작가는 오래전부터 ‘투견 시리즈’를 통해 인간 본연의 욕망과 폭력성을 탐색하며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했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그 범주를 신화와 과학의 영역으로 확장하며, 다양한 매개체를 통해 인간 성찰과 반성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신작을 선보인다.

대표적인 작품은 검고 거대한 아누비스 형상의 ‘바라보다’이다. 아누비스는 고대 이집트 신화에 나오는 늑대 머리를 한 신으로, 죽은 자의 영혼을 저울로 달아 죄를 심판하는 수문장 역할을 한다. 작가는 작품을 통해 아누비스가 나를 바라보는 동시에 자아를 성찰하게 하는 상황을 연출한다. 또한, 가상화폐인 도지코인(Dogecoin)을 모티브로 한 작품도 주목할만하다. 전시를 기획한 김영호 예술감독은 “재미를 위해 탄생한 도지코인은 허구적 욕망으로 채워진 현실의 모순적 단면을 풍자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간과 욕망 그리고 본성의 관계를 고찰하고 공생의 가치를 되새겨 보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장 원종현 신부는 “중견작가 초대기획전은 미술위원회를 통해 다양한 장르와 작가군으로 구성했다”며 “관람객들이 각 작가의 예술적 세계와 작품이 지닌 가치를 사유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이 위치한 서소문 밖 네거리는 조선 후기 국가 공식 처형장이다. 103위 한국 순교 성인 중 44명의 순교 성인들을 탄생시킨 한국 최대의 순교성지이기도 하다.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은 미사와 영성강좌와 같은 영적 지원서비스뿐만 아니라 전시ㆍ교육ㆍ공연 등 문화지원 서비스도 제공하는 복합문화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학주 기자 goldenmouth@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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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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