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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니타스 엔젤스 합창단, 다시 하모니 이룬다

탈북민 자녀들 모인 합창단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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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재창단 수준으로 다시 모여 활동을 재개한 우니타스 엔젤스 합창단 어린이와 지휘자, 정세덕 신부 등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남과 북, 대한민국과 탈북민 자녀들이 다시 모여 노래로 하모니를 이룬다.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정세덕 신부) 산하 ‘우니타스 엔젤스 합창단’은 7일 코로나19로 멈췄던 합창단 활동을 3년 만에 재개했다. ‘우니타스’(Unitas)는 ‘일치’를 뜻하는 라틴어로, ‘일치의 어린 천사’들이 한데 모여 남과 북의 화해와 일치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

이날 모임은 4월 18일로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지침이 해제되면서 방역 문제 때문에 중단됐던 합창 연습과 공연 준비활동을 재개하고, 노래를 통해 남과 북 출신 어린이들이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를 알아가는 계기를 만들고자 하는 취지로 다시 결성됐다. 코로나19로 북ㆍ중 국경이 폐쇄되면서 탈북이 주춤했지만, 2021년 말 현재 3만 3815명의 북한이탈주민이 국내에 정착 중이어서 동반 탈북하거나 제3국, 국내 정착과정에서 출생한 청소년들도 증가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아이들끼리 매주 토요일마다 모여 노래와 성가를 연습하고 소통하고 화합하는 장을 다시 마련하게 됐다. 아울러 탈북 부모들과 이남의 부모들도 서로 어울리는 소중한 자리가 되고 있다.

합창단에 함께한 김지은(11)양은 “우리 우니타스 엔젤스가 좋은 합창단, 유명한 합창단이 됐으면 좋겠다”며 “그래서 앞으로 더 열심히 연습하고 아이들과도 잘 지내보고 싶다”고 말했다. 강경민(안나, 12)양도 “다 같이 기뻐하고 즐기는 그런 행복한 합창단으로 가꿔가고 싶다”면서 잘 해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계속해서 지휘자를 맡게 된 박현주(효주 아녜스)씨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거니까 행복한 게 우선이고, 그다음은 노래로 기도를 하는 거니까, 아이들에게, 특히 북한이탈주민의 자녀들에게도 감동과 치유를 전하는 합창단이 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세덕 신부도 “종교적 색채보다는 우니타스 엔젤스라는 이름처럼 우리 합창단이 ‘일치의 천사’가 되도록 뒷받침해 드리겠다”며 “긴 호흡으로 미래를 내다보면서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계획이고, 더 많은 엄마들, 부모들이 노래로 함께하고, 중요한 건 기쁨이니까 기쁨이 우리 아이들의 정체성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가입 문의 : 02-753-0815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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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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