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5년에 지은 ‘옛 한림성당 종탑’이 제주도 등록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변덕승)는 5월 초 옛 한림성당 종탑에 대한 축조과정과 설계도면 등을 발굴해 제주도 문화재위원회에 등록 검토 안건을 상정했다고 밝혔다.
제주시 한림읍 대림리에 위치한 한림성당은 제주 근현대사에 큰 역할을 한 고 임피제(맥그린치, 1928∼2018) 신부의 주도로 건립됐다. 옛 한림성당 종탑은 제주 고유 재료인 현무암을 사용해 당시 건축방식을 간직한 탑의 외벽과 지붕틀로 지어져 있다. 지난 1999년에 도로 확장공사로 한림성당은 철거됐고, 현재는 종탑만 보존된 상황이다. 이지혜 기자 bonappetit@c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