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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업 신부 시복시성 기원 ‘희망의 순례’ 시작

원주교구 서부동·청전동본당성 필립보 생태마을 50여 명, 청양 다락골성당~새터 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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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양업 신부 시복시성을 위한 제1차 희망의 순례에 참가한 50여 명의 순례자들이 최 신부 탄생지인 새터에서 환호하고 있다.

 

 


원주교구 서부동본당(주임 배은하 신부)과 청전동본당(주임 김영진 신부), 그리고 성 필립보 생태마을(원장 황창연 신부)이 18일 가경자 최양업 신부 시복시성 기원 제1차 희망의 순례 길에 올랐다.

최양업 신부 탄생지인 청양 다락골 새터와 최 신부의 사목지였던 도앙골ㆍ산막골ㆍ불무골 교우촌 터를 순례한 이번 행사에는 50여 명의 순례자가 참여했다. 코로나 확산 예방 차원에서 인원을 제한해 선착순으로 모집했다.

순례자들은 청양 다락골성당에서 최양업 신부 시복시성 기원 미사를 봉헌하고, 최 신부 생가인 새터까지 도보 순례를 했다. 또 좁은 농로를 따라 차를 타고 아슬아슬 깊은 산골로 들어가 숨어있는 교우촌 터를 경건하게 순례했다. 외교인들이 경작할 수 없는 험악한 산속 복숭아밭 안쪽에 모여 살며 교리를 익히고 열심히 신앙생활을 실천해 칭찬받았던 ‘도앙골 교우촌’을 방문한 순례자들은 이곳에서 쓴 최양업 신부의 편지를 읽으며 모범된 신앙인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또 산으로 사방이 막히고 계곡으로 켜켜이 둘러싸인 산막골 교우촌에선 해마다 7000리, 생전 9만 리 길을 걸어 신자들을 만났던 최양업 신부의 삶을 묵상하며 그의 시복시성을 위해 기도했다.

배은하 신부는 “오늘날 우리 사회와 교회는 일상에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가는 신앙인을 필요로 한다”며 “최양업 신부는 이런 신앙인의 삶의 본보기가 되신 사목자”라고 강조했다. 배 신부는 “이번 희망의 순례는 최양업 신부의 덕행을 본받기 위함”이라며 “한국 교회 모든 신자가 최양업 신부의 시복시성을 앞당길 수 있도록 더 많이 기도하고 순례해 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황창연 신부는 “최양업 신부 시성식을 생전에 꼭 보고 싶다”며 “우리 교우들이 이런 순례를 통해 최양업 신부의 삶을 좀더 알았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최 신부는 “오늘 최양업 신부 시복시성을 위한 제1회 희망의 순례를 했다”며 “앞으로 최양업 신부와 관련한 모든 성지를 차례로 순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배은하ㆍ황창연ㆍ김영진 신부는 최양업 신부 시복시성을 위해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유튜브 ‘성필립보생태마을’에서 「최양업 신부 따라가기」를 제목으로 60회 강연을 한 바 있다.

한편, 마산교구 월남동본당 강만연(베드로)씨가 원주교구 배론성지에서 가경자 최양업 신부 시복시성을 위해 순례하고 기도할 수 있도록 펴낸 「희망의 순례자」를 따라 처음으로 최양업 신부 순례지 30곳을 완주했다. 직장 휴가를 내 1일부터 닷새 동안 아침 7시부터 밤 11시까지 차량으로 순례를 한 강씨는 “힘들었지만, 은총의 시간이었다”며 “기회가 되면 도보로 최양업 신부 순례지 30곳을 완주하고 싶다”고 말했다.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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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22-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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