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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코로나19 확산에 사목자도 다수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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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친주에서만 최근 6개월 동안 다양한 그리스도교 종파의 사목자 최소 60명이 코로나19로 희생됐다. 친주에 있는 칼라이교구에서도 사제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인도 접경 지역인 친주에서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하게 확산하고 있다.

친주에 있는 국제그리스도인사목자협회에 따르면, 1월부터 6월까지 칼라이와 사가잉, 북부 친주에서 최소 60명의 사목자가 희생됐고, 6월 한 달 동안에만 48명이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다. 칼라이교구에서는 사제 3명이 죽고 많은 신부들이 코로나19 증상으로 고통받고 있다.

미얀마 보건당국은 친주 지역에서 델타 변이를 비롯해 변이 바이러스가 번지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됐다고 발표했다. 미얀마에서는 6월 한 달 동안 산소치료기 부족 및 열악한 의료 체계, 군부의 의료진 및 봉사자 탄압으로 최소 500명이 코로나19로 죽었다.

만달레이대교구와 하카교구, 칼라이교구, 타웅은구교구는 미사를 비롯한 행사를 모두 중단했다. 타웅은구교구장 아이작 다누 주교는 3차 대유행은 이전 보다 더 치명율이 높다고 경고했다. 또한 사제와 수도자, 평신도들에게 당국의 방침과 미얀마주교회의 보건위원회가 발표한 지침을 엄격하게 따라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집에서 묵주기도 등 기도를 하며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돌봐달라”고 당부했다.

미얀마주교회의 의장 찰스 마웅 보 추기경은 대유행 종식과 평화를 위해 기도할 것을 요청했다. 보 추기경은 “대유행뿐만 아니라 폭력과 전쟁, 빈곤과 기아를 멈출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당국은 칼라이를 비롯해 양곤과 만달레이 지역 주민들에게 외출 제한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7월 9일부터는 모든 학교가 폐쇄됐다.

미얀마 의료체계는 군부 쿠데타 이전에도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막아내지 못했다. 게다가 2월 1일 쿠데타 이후엔 수많은 의사와 봉사자, 공무원도 군부에 반대해 불복종운동을 벌이고 있어 상황이 더욱 악화되고 있다. 반군이 군부와 싸우고 있는 국경지대에서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받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다.


U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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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1-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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