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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새 교황령 「복음을 선포하여라」 반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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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교회의 선교 사명과 자선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교황청의 조직과 구조를 개혁한다. 또 고위 성직자들에게 유보됐던 교황청 부서장을 남녀 평신도가 맡을 수 있도록 했다.

교황은 3월 19일 새 교황령 「복음을 선포하여라」(Praedicate Evangelium)를 반포했다. 교황은 2013년 즉위 후부터 교황청 개혁 작업에 착수했으며 추기경위원회의 자문을 받아왔다. 교황령 「복음을 선포하여라」는 지난 9년 동안 진행됐던 교황청 개혁 작업의 결과물이다.

새 교황령 「복음을 선포하여라」에서는 교회의 가장 큰 사명으로 복음화 활동을 강조하고 있다. 교황은 교황령 서문에서 “교황청의 개혁은 선교라는 교회의 본질에 바탕을 둔다”고 밝혔다. 또 「복음을 선포하여라」는 “교회 안의 그 누구라도 새로 구성되는 부서를 이끌 수 있다”고 명시했다. 여기에는 그간 교회의 의사 결정 과정에서 평신도, 특히 여성 평신도의 역할을 강조해 온 교황의 의중이 담겨 있다.

「복음을 선포하여라」는 1988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반포한 교황령 「착한 목자」(Pastor Bonus)를 대체하며 성령 강림 대축일은 오는 6월 5일부터 효력을 발휘한다.

새 교황령에 따르면, 성(congrega tion)과 평의회(pontifical council) 등 모든 교황청 주요 기구는 ‘부서’(dicastery)로 통일된다. 예를 들면 신앙교리성의 경우 신앙교리를 위한 부서(가칭)로 불리게 된다. 새 교황령에 따르면, 교황청은 국무원과 16개 부서를 비롯한 기구로 구성되며 모든 기구는 모두 법적으로 동등하다.

교황청 조직의 가장 큰 변화로는 인류복음화성과 새복음화촉진평의회가 복음화를 위한 부서(가칭)로 통합되는 것으로, 장관은 교황이 직접 맡는다. 복음화를 위한 부서는 새 교황령에서 16개 부서 중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려 이번 교황청 개혁의 중심점이라는 것을 상징한다. 교황자선소는 자선 봉사를 위한 부서(가칭)로 개편된다. 문화평의회와 가톨릭교육성은 문화와 교육을 위한 부서(가칭)로 합쳐진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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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22-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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