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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교구 나자렛예수수녀회, 공동체 유지 위해 후원자 절실

“작은 관심이 큰 힘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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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일 주교가 나자렛소규모요양센터의 어르신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소박한 공동체이지만 소외된 이들을 위한 투신의 삶을 살아갑니다.”

경상남도 창녕군 성산면 운봉리에는 20여 명의 수도자들이 가난과 순명을 지키며 이웃사랑을 온몸으로 실천하는 수도공동체 ‘나자렛예수수녀회’가 있다.

마산교구의 독지가 박범숙(로사)씨의 유지를 받아 1991년 마산교구 소속의 사도적 생활 수도회로 창설된 나자렛예수수녀회는 ▲나자렛 성가정을 본받는 우애의 수도공동체 생활 ▲끊임없는 기도와 더불어 하는 가난과 노동의 생활 ▲그리스도의 희생 정신을 본받는 온전한 자기 포기의 생활을 지향하며 가난한 지역교회의 애덕사업에 헌신하고 있다.

초창기 수녀회 육성을 위해 샬트르성바오로수녀회에서 파견된 두 명의 수녀(홍계식, 박종숙 수녀)는 6명의 지원자를 받아 공동체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특별한 지원 없이 수도회가 자생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어렵게 밭을 일구고 노인 복지사업에 매진한 결과 현재 수녀회는 주간보호센터와 나자렛소규모요양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수녀원이 가장 노력하고 있는 부분은 성소자를 찾는 일. 본당사목에 파견할 여력이 없다 보니 홍보가 제대로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큰 걱정이다.

수련장 최정희(제느비에브) 수녀는 “소박하고 단순하지만 아름다운 모습을 이어가는 수녀회의 모습에 많은 젊은이들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면서 “중요한 것은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이라고 강조했다.

수녀원은 올해 창설 20주년을 맞았지만 공동체 모두가 바쁘게 소임에 임하다 보니 행사를 계획할 여유도 없었다.

수도자들은 박정일 주교(전 마산교구장)가 올 1월 수녀원으로 거처를 옮기며 매일 미사와 교육, 피정지도 등 든든한 힘이 돼 20주년을 맞은 선물이 됐다고 입을 모은다.

박정일 주교는 “가난한 이웃들을 섬기는 정신으로 살아가는 수녀님들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고 소중하다”면서 “수녀회에 더욱 많은 성소자가 생기고 수녀가 양성돼 보다 많은 곳에 이웃을 향한 사랑을 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수녀원은 후원회나 삼회도 만들어져 있지 않아 보다 많은 신자들의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운영 중인 요양시설과 농원에도 자원봉사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후원계좌 807027-51-021877 농협 (예금주 나자렛예수수녀회)

※나자렛예수수녀회 http://www.sjn.or.kr

※봉사문의 055-532-4903


이도경 기자 (revolej@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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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1-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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