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규만 주교가 세상을 떠난 HIVㆍAIDS 감염인을 위한 한가위 위령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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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톨릭레드리본은 7일 서울 성북구 성골롬반외방선교회 선교센터에서 서울대교구 조규만 보좌주교 주례로 세상을 떠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ㆍ후천성면역결핍증(HIVㆍAIDS) 감염인을 위한 한가위 위령미사를 봉헌했다. 미사에는 감염인과 가족, 봉사자 130여 명이 함께 했다.
조 주교는 강론에서 "인간의 삶은 하루살이의 생과 비슷해 어떤 이는 아침 일찍 거미줄에 걸려 생을 마감할 수도, 어떤 이는 밤늦게까지도 살 수 있다"며 다양한 인간 삶을 설명하며 감염인들을 위로했다. 미사 후에는 세상을 떠난 감염인들을 위한 제사예식이 이어졌다.
한국가톨릭레드리본은 세상의 편견에 고통받는 감염인을 위한 의료ㆍ심리상담, 무연고 감염인 치료비 지원 및 자활 지원교육 등의 사업을 펼치고 있다. 감염으로 고통받는 이들은 누구나 상담 가능하며 익명이 보장된다. 문의 : 02-753-2037
백영민 기자 heelen@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