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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신도, 교회 조연 아닌 주연

제12차 소공동체 전국모임, 말씀 중심 신앙생활 소공동체로 ''새로운 열정'' 회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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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공동체 전국모임 참가자들이 폐막미사 중 연극으로 말씀을 표현하고 있다.
 
   소공동체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성직자 위주 교회를 평신도 중심 교회로 바꾸는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3~5일 경기 의왕 아론의 집에서 열린 제12차 소공동체 전국모임에서 박성대(대구대교구 제2대리구장) 신부는 "교회의 99.91를 이루고 있는 평신도들이 말씀으로 무장하고 말씀 중심 신앙생활을 하며 자발적이고 창조적인 삶을 살아갈 때 교회는 틀림없이 `새로운 열정`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신부는 `소공동체로 새로운 열정을!`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평신도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성직자가 시키는 것만 하는 소극적 자세를 버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소공동체를 통해 말씀으로 살아가는 평신도들이 교회의 조연이 아닌 주연이 되고, 사목의 대상이 아닌 공동 사목자로 인정받고 양성될 때 교회는 새로운 열정으로 새로운 복음화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신부는 이어 "소공동체의 목적은 말씀 중심 신앙생활을 통해 우리에 대한 하느님 사랑을 체험하는 것"이라며 "부활의 힘, 기적의 힘, 창조의 힘을 갖고 있는 말씀으로 사는 사람은 어떠한 절망도 이기는 힘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새로운 열정-너는 나를 사랑하느냐?`를 주제로 열린 이번 전국모임은 유흥식(대전교구장) 주교가 주례한 개막미사로 시작돼 강우일(주교회의 의장)ㆍ이병호(주교회의 소공동체소위원장) 주교의 강연, 주제 발표, 소공동체 사목 나눔 등으로 이어졌다.

 유흥식 주교는 개막미사 강론에서 "사제와 수도자가 말씀을 중심으로 함께 참여하면 소공동체가 성공할 수 있지만 사제와 수도자가 평신도를 가르치려 하면 실패할 것"이라며 "말씀을 중심으로 복음 안에서 살아갈 때 소공동체 정신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참가자 170여 명은 폐막미사 중 발표한 최종선언문에서 "교회의 기원과 원천은 예수님과 친밀한 만남에 기초한 사랑의 열정에 있음을 자각한다"면서 "예수님 사랑은 신앙의 기쁨을 충만케 하며 섬김의 삶과 세상의 복음화를 위한 헌신으로 이끈다"고 말했다.

 조환길(대구대교구장) 대주교는 폐막미사 강론에서 "소공동체가 더 발전하고 많은 본당에 확산되려면 사제들이 소공동체 정신을 알고 정착시키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다만 소공동체 사목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개방적이고 유연한 자세를 갖자"고 당부했다.

 한편 소공동체소위원회는 지난 20년 동안 소공동체 전국모임과 교회 간행물을 통해 발표된 소공동체 관련 글을 모은 책 「한국 천주교 소공동체 연구」(4000원)를 발간했다. 문의 : 02-460-7647

   임영선 기자 hellomrlim@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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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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