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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당 내 상설상담소 확충 시급

가톨릭 심리상담·신앙생활 상담 원하는 신자들 급증/ 영적 갈등 치유하는 공간 절실 … 전문 상담사 양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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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영성심리상담 지원과 활용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본당 내 상설상담소 확충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가톨릭 심리 상담을 비롯해 신앙, 영성생활 상담 등을 원하는 신자들이 급증하고 있지만, 이들을 돌볼 전문 상담소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또 각 교구별로 가톨릭 상담 관련 전문가들을 배출하고 있지만, 그들이 실제 활동할 수 있는 장은 턱없이 부족해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가톨릭적 상담은 단순히 심리·정신적인 문제뿐 아니라 사회가 복잡다단해짐에 따라 생겨나는 영적 갈등 등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이에 따라 각 교구는 물론 지역과 지구별로 거점본당을 지정, 상설상담소를 단계별로 마련하는 노력이 요청된다.

각 본당의 경우 성당 공간이 비는 일정 시간 동안 상담소를 운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신자들과 지역주민들도 찾기 쉬운 이점을 안고 있다. 실제로 현재 운영 중인 본당 상담소들은 해당 본당신자 뿐 아니라 인근 지역주민들도 적극 찾는 ‘영적 힐링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가톨릭영성심리상담 전문가들도 “이젠 각 본당 사목자들의 성향에 따라서가 아니라 보편적인 사목적 배려의 하나로 가톨릭 상담이 제도화될 때”라고 입을 모은다.

한국가톨릭상담심리학회 회원 이창진 신부는 “아직은 가톨릭 상담 자격증이 교회 안팎에서 탄탄한 공신력을 얻지 못하거나 상담사들의 역량에 편차가 있는 등의 해결과제가 있긴 하지만, 지속적인 상담사 파견과 재교육, 보다 체계적인 양성과정 등이 뒷받침되면 신자 개개인뿐 아니라 본당 사목 활동에도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자격증을 갖춘 상담 전문가들 중 각 교구, 본당, 기관단체 등에서 활동하는 인력은 평균 2~10 남짓한 것이 현실이다.

최근 들어 가톨릭영성심리상담사 양성 과정을 갖추고 지속적인 전문가 배출에 힘을 싣는 교구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서울대교구와 인천교구는 각각 영성심리상담교육원과 영성생활연구소를 설립하고 전문가들을 양성하고 있다. 부산교구의 경우 1990년대부터 교구 차원의 상담사 양성에 나서, 가톨릭교의와 가톨릭상담윤리, 영성·사목 상담 등이 포함된 심화 교육 과정도 운영한다. 광주대교구도 영성심리상담 아카데미를, 전주교구는 가정상담봉사자학교를, 춘천교구는 좋은이웃상담실을 통해 각각 상담사를 양성 중이다. 특히 한국가톨릭심리상담학회는 각 교구별 지부 설립을 적극 추진, 한국교회 내 가톨릭영성상담 인프라 구축에 큰 디딤돌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대교구 영성심리상담교육원 사무국장 허영엽 신부는 “가톨릭 상담은 현대인들의 삶 안에서 지속적으로 확대 지원돼야할 사목 분야”라며 “상담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각 본당을 구심점으로 상설 상담소를 운영하고, 전문 상담사를 파견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했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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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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