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이은형 신부)는 14일 오전 11시 참회와속죄의성당에서 이산가족 등 신자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석맞이 이산가족 위령미사를 봉헌했다.

오전 10시30분 묵주기도로 시작된 이날 미사는 의정부교구장이자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위원장인 이기헌 주교가 주례했다.

특히 올해 추석맞이 이산가족 위령미사는 기존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가 아닌 6월 25일 축성된 참회와속죄의성당에서 봉헌돼 의미를 더했다.

이 주교는 강론에서 “6·25 한국전쟁 63돌, 정전 60주년을 맞은 오늘날, 민족의 화해와 통일은 이제 우리들의 몫”이라며 “통일을 이룬 독일에서 ‘월요 기도회’와 같은 기도 모임을 지속했던 것처럼, 민족의 화해와 통일을 위해서 우리도 끊임없이 기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참회와속죄의성당 옆 민족화해센터(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694)에서는 지난 7월 26일부터 8월 1일까지 열린 ‘2013 DMZ 평화의 길’ 행사를 돌아보는 ‘평화 나눔 사진전’도 함께 열렸다. 사진전은 오는 10월 중순까지 약 한 달간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