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우일 주교를 비롯한 제주교구 사제단이 교구 묵주기도의 밤 행사에서 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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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구는 10월 묵주기도 성월을 맞아 `2013 교구 묵주기도의 밤` 행사를 10일 4ㆍ3평화공원 야외광장에서 가졌다.
제주교구 선교사목위원회가 주최하고, 치명자의 모후 레지아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는 교구장 강우일 주교를 비롯한 교구 사제단과 수도자, 평신도, 타교구 순례단 등 2000여 명이 함께 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제주교구와 자매결연을 한 일본 교토교구 신자 20명이 참석, 퇴장성가로 `마리아사마노 고고로`를 합창했다.
`주님의 종 성 마리아`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성모상 화관식, 초와 꽃봉헌, 미사, 합동 묵주기도 순으로 진행됐다.
강우일 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4ㆍ3사건을 기억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제주교구민을 4ㆍ3평화공원으로 초대해 그 날의 상처를 현재로 이끌어내어 공동 치유를 시작하고 싶었다"며 "가해자를 대신해 사과와 참회의 마음으로 미사를 봉헌하고 묵주기도를 바치자"고 당부했다.
미사 후 합동 묵주기도에서는 모든 참석자가 촛불을 들고 십자가 뒤를 따라 묵주기도를 바쳤다.
제주= 오상철ㆍ 최은정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