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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사목연구소 「나자렛 예수」 학술심포지엄

“역사·신학·영성 아우르는 성경 연구 필요”
‘역사비평방법’ 한계 극복 위해 ‘그리스도론적 독서’ 필요
신학·영성과의 긴장 관계에서 상호 긴밀한 보완 유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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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일 오후 1시30분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 신학대학 진리관에서 열린 학술심포지엄 「나자렛 예수」.
 

가톨릭대학교 사목연구소(소장 백운철 신부)는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나자렛 예수」 총 3권에 대해 성경해석 방법론과 조직신학적 입장에서 성찰함으로써, 성경 독서와 연구가 역사 비평과 신학, 그리고 영성을 아우르고 궁극에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를 만나고 친교를 이루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포지엄은 9일 오후 1시30분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 신학대학 진리관에서 신학생, 수도자, 성직자, 평신도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발제자들은, 베네딕토 16세 교황이 「나자렛 예수」 총 3권을 통해 20세기 교회 안에서 널리 수용된 성경 연구 방법으로서 ‘역사비평방법’이 예수의 신성을 간과하는 결정적인 한계를 갖고 있다고 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그리스도론적 독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는 점에 집중했다.

하지만 발제자들은 ‘역사비평’이 성경 연구에서 반드시 전제가 되는 선행 작업으로서, 그 한계는 있지만 신학과 영성과의 적절한 긴장 관계 안에서 상호 긴밀한 보완의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도 분명하게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백운철 신부는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나자렛 예수’ ” 발표에서 ‘역사비평’, ‘해석학’, ‘참여적 이해(영적 독서)’ 세 가지가 모두 ‘의미의 사다리’를 구성하며, 역사를 강조하는 역사비평, 신학을 강조하는 해석, 영성을 강조하는 참여적 이해의 세 단계가 “상호 비판과 견제 그리고 조정을 통해 성장하고 상승”하는 ‘전일적 독서’의 여정이라고 말했다.

「나자렛 예수」에 대한 ‘해석학적-조직신학적’ 성찰을 발표한 박준양 신부(가톨릭대학교)는 성경 연구에 있어서 ‘역사의 해석학’은 성경 전체의 내적 단일성을 중시하는 ‘신앙의 해석학’ 및 교회 전통의 역할을 강조하는 ‘전승의 해석학’으로 보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신부는 그럼으로써 성경 연구는 참된 ‘나자렛 예수’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신부는 이어 역사비평 연구에 대한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비판이 정당한가에 대한 논란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교황의 참된 의도는 “역사비평 방법에 대한 수정과 보완을 통해 예수에 대한 신앙을 역사의 지평 안에서 새롭게 제시하고자 한 것”이라고 그 의미를 지적했다.

한편 김영남 신부(가톨릭대학교)는 「나자렛 예수」 제2권에서 나타난 ‘예수의 죽음과 부활의 의미’에 대한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신앙의 증언에 대해 발표, 예수의 수난과 죽음의 의미에 대한 교황의 관심사를 세밀하게 규명했다.


박영호 기자 (young@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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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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