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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여성연합회 50주년 행사

‘여성단체의 초석’ 반세기 맞다
교육·봉사·나눔 활동 등 펼치며 여성 사도직 정체성 정립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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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가톨릭여성연합회’(회장 박은영, 이하 여성련)가 창립 반세기를 맞아, 26일 서울 명동성당 문화관 소성당 및 꼬스트홀에서 교구장 염수정 대주교 주례 축하미사와 50년사 출판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지금으로부터 50년 전인 1963년, 여성은 가정주부로 귀결된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던 시기, ‘한국가톨릭부인회’라는 이름으로 창립한 여성련은 가톨릭 여성들이 가정으로부터 교회, 사회에 이르기까지 여성 사도직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첫 발걸음이 됐다.

교회 내 가톨릭 여성단체의 초석이 된 여성련은 지난 50년간 여성들의 자질 향상과 의식 고취를 통해 여성의 존엄성을 일깨우는 교육, 문화활동을 벌여왔으며, 세계가톨릭여성연합회(WUCWO) 등 세계교회 여성들과 유대를 갖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위한 지속적인 나눔과 교회의 일손을 돕는 봉사활동에도 앞장서 왔다. 또한 여성이자 어머니로서 생명 존중 문화 확산과 환경의식 교육 및 캠페인, 과소비·향락 문화 근절 캠페인 등에도 적극 참여했다.

이를 바탕으로 여성련은 창립 초기부터 성경 공부, 시국 강연회, 영양학 강좌, 꽃꽂이, 요리 강좌, 서예 강습회, 어학교실 등 신앙, 교양, 취미, 여가 등을 위한 강좌를 여는 것은 물론, 교회 내 전문 여성 지도자 양성을 위한 교육에 힘을 쏟았으며, 행복한가정운동을 조직적으로 전개하고, 가톨릭여성신앙대학, 강완숙 골롬바 강학회와 심포지엄 등을 열기도 했다.

아울러 신학교와 교도소, 사회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한 물적 지원과 활동 봉사에도 동참했으며, 세계 재난 현장에도 한마음으로 도움의 손길을 보내기도 했다. 현재는 ‘사랑마트’, ‘바자’ 등을 통한 나눔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1986년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 올림픽, 장애인 올림픽 등 국가 행사를 비롯해 세계성체대회, 아시아평신도회의 등 국내에서 열린 세계교회 행사와 교구 행사 등에서도 궂은일을 도맡아 해왔다.

이 밖에 노령화 사회로의 변화에 따라 교회에 가져올 문제에 대비 일찍이 노년기 인생과 교구 본당의 노인 문제에 관심을 갖기도 했다.

여성련 50년 역사의 기록을 담은 ‘50년사’를 쓴 14~15, 21~23대 회장 오덕주(테레사)씨는 책에서 “여성련은 앞으로도 계속 사랑의 샘터가 돼, 선배들의 열정 어린 희생과 봉사 정신을 이어 가야 할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우현 기자 (helen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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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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