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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평협 ''가톨릭대상'' 대상 고정원씨

범죄 피해,가해자 위해 활발한 활동 펼쳐, 시상식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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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쇄살인범을 용서한 고정원(루치아노, 71)씨가 `제30회 가톨릭대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최홍준)는 노모와 부인, 아들을 연쇄살인범 유영철에게 잃고도 그를 위한 탄원서를 제출하고, 범죄 가해자와 피해자를 위한 활동을 펼쳐온 고정원씨를 가톨릭대상 대상(상금 500만 원) 수상자에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랑부문과 특별상에는 각각 윤희문(요셉, 77, 서울대교구 목5동본당)ㆍ허경자(마리아, 73)씨 부부와 한국가톨릭레드리본이 선정됐다. 사랑부문과 특별상 상금은 각각 200만 원이다.

 대상 수상자 고정원씨는 2003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연쇄살인범 유영철에 의해 가족 셋을 한꺼번에 잃고도 그가 사형당하지 않도록 탄원서를 내 세상을 놀라게 한 바 있다. 그는 그 후에도 사형폐지를 위한 운동을 전개해왔으며, 최근에는 강연과 성금 등으로 모은 재산 3000만 원을 범죄 가해자와 피해자 자녀를 위한 장학금으로 쾌척해 생명경시 풍조가 만연한 우리 사회에 `용서`라는 큰 울림을 주고 있다.

 사랑부문 수상자 윤희문ㆍ허경자씨 부부는 모범적 봉사활동으로 주위에 감동을 줬다. 윤씨는 교직에서 물러난 뒤 14년간 가난한 이들을 위한 무료 병원인 요셉의원에서 헌신적으로 자원봉사를 해왔다. 허씨 역시 남편과 함께 요셉의원에서 봉사해왔으며, 전국 나환우를 위해 700벌이 넘는 수의와 300여 개 방석을 손수 만들어 주기도 했다.

 특별상에 선정된 한국가톨릭레드리본(회장 오대일 신부)은 에이즈 감염인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의료 서비스와 경제적 도움을 주는 단체로, 노숙인과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 HIV 감염인들을 지원함으로써 우리 사회 그늘진 곳의 이웃에게 그리스도 사랑을 실천해왔다. 가톨릭대상 시상식은 7일 오후 5시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7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힘 기자 lensman@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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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13-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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