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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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구 평화의 섬 특별위, 제주 4·3 심포지엄

“제주도민 아픔 함께 나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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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문권 신부(맨 오른쪽), 문창우 신부 (오른쪽 세 번째) 등이 토론하고 있다.
 

제주교구 평화의 섬 특별위원회(위원장 총대리 김창훈 신부)는 인권 주일과 사회교리주간을 맞아 8일 오후 2시 연동성당에서 ‘제주 4·3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교구장 강우일 주교의 인사말, 박찬식 교수(시메온, 제주4·3평화재단 진상조사단장)의 ‘4·3 당시 교회의 역할’과 문창우 신부(광주가톨릭대학교 교수)의 ‘신학적 주제로서의 4·3’ 주제발표, 현문권 신부(신제주본당), 김상기 목사(서울 새사랑교회 담임), 김진호 목사(제3시대 그리스도교 연구소 연구실장), 허호준 기자(한겨레신문)가 참가해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강우일 주교는 인사말에서 “제주교구는 올 한 해 ‘세상에 평화를 이루는 소공동체’를 주제로 제주의 평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오늘 이 자리가 제주 4·3 65주년을 지내는 제주도민의 한과 아픔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창우 신부는 ‘신학적 주제로서의 4·3’ 주제 발표를 통해 “하느님께서 제주도민들에게 내려주신 축복의 땅은 4·3이라는 커다란 시련과 고통을 만나면서 엄청난 제주도민의 한으로 비쳐온 게 현실”이라며 “신학적 작업은 바로 이런 ‘한’의 현실을 한 분이신 하느님의 현실로 되돌려 놓는 일”이라고 말했다.

박찬식 교수도 ‘4·3 당시 교회의 역할’ 주제 발표에서 “4·3 당시 제주천주교회는 큰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폭력과 주민 희생의 위험지대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었다”며 “골롬반선교회 소속 신부들은 일제 치하에서는 태평양 전쟁 때 옥고를 치렀지만 4·3 때는 미군들과의 대화를 통해 민심을 전달하고 국내외 정세를 판단했으며 신도들을 적극적으로 보호했다”고 강조했다.


이창준 제주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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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3-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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