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냉기류가 한반도를 둘러싸고 있는 가운데 아기 예수 오심을 기뻐하는 그리스도인들의 목소리가 북녘 땅에 전해졌다.
의정부교구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이은형 신부)는 15일 오후 5시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참회와 속죄의 성당에서 남북통일기원 ‘성탄음악회’ 열고 성탄의 기쁨이 북녘 동포들에게도 전해지길 기원했다.
서울대교구와 의정부교구의 연합성가대인 ‘아클라모합창단(단장 오광한, 담당 강재흥 신부)’은 이날 음악회에서 ▲아베 마리아를 시작으로 한 성가 ▲가곡 ▲성탄 음악 등 다양한 곡을 선보이며 성탄의 기쁨을 고조시켰다.
지휘자 서강문(사도 요한)씨는 “북녘 형제들에게도 성탄의 기쁨이 전해지길 바라는 마음에 음악회를 열게 됐다”면서 “비록 작은 목소리이지만 이러한 목소리를 모아나갈 때 분단의 아픔도 녹여내고 통일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