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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대신학원 ‘손소리’회, 농아 위한 수화미사 봉헌

“손 짓 하나 하나에 말씀 담아 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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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사를 공동집전한 새 사제들이 농아선교회 회원들에게 안수를 주고 있다.
 

“손 짓 하나하나로 하느님 말씀을 전합니다.”

대구관구 대신학원 수화동아리 ‘손소리’(회장 강우중) 회원들과 대구대교구 농아선교회 회원들이 하느님 안에서 하나 되는 따뜻한 자리가 열렸다. 손소리 회원들은 농아들을 위한 사목 활동이 미약한 환경에서 농아선교회를 위한 수화미사를 마련한 것이다.

1일 오후 2시 대구 계산성당 교육관 2층에서 열린 미사는 2013년 서품 받은 새 사제 박상욱・김성현・조병진 신부가 농아들을 위한 첫 미사로 봉헌돼 더욱 의미를 더했다. 미사에는 농아선교회 회원, 신자 등 80여 명이 참례했다.

대게 농아들이 미사에 참례할 땐 수화통역이 필요한데, 손소리 회원들은 미사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전례를 수화로 준비했다.

이번 수화미사를 위해 세 명의 새 사제 및 동아리 회원들은 1년 동안 매주 한 시간씩 미사통상문, 해설, 독서, 강론 등을 수화로 배우는 열의를 보였다. 덕분에 농아 신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사제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오롯이 미사에 집중할 수 있었다.

박상욱 신부는 강론에서 자신이 수화를 배우게 된 계기, 과정 등을 소개하며 “농아분들이 사제들 모습을 통해 하느님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미사 후 새 신부들은 농아들을 위한 안수를 주고, 서로의 신앙을 나누는 다과시간을 가졌다.

한편 동아리 ‘손소리’는 농아들에게 복음을 선포하고자 1991년 창설, 동아리 회원 중 새 사제가 나올 때마다 농아들을 위한 첫 미사를 봉헌해왔다. 회원들은 매주 한 시간씩 모여 수화를 배우며, 대구대교구 농아선교회와 연계해 농아들을 위한 행사와 봉사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김신혜 기자 (cella@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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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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