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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희망카페 사회적 협동조합’ 초대 이사장 배현하 신부

“지역사회 공익성 실현해야죠”
교회 사회사업은 가난한 이 위한 하느님 사랑 드러내
자발적·영성적 의미 담겨진 첫 의미 잃지 않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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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현하 신부는 “공익성과 사회환원의 가치를 실현했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한국교회 최초의 사회적 협동조합인 원주교구 ‘희망카페 사회적 협동조합’ 초대 이사장 배현하 신부는 “사회적 협동조합은 협동조합의 형식 속에 사회성을 더한 것으로 협동조합이 조합원의 이익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반면 사회적 협동조합은 지역사회의 공익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한국 사회에서 아직 생소한 개념인 사회적 협동조합은 배현하 신부의 설명대로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협동조합’으로 정의되며 공익적인 측면이 강조돼 조합원에게 배당이 금지된다. 전체 사업 중 관계 법령에서 명시한 공익적 사업을 40 이상 운영해야 하고 설립 시 ‘신고’가 아닌 중앙행정기관의 ‘인가’를 받아야 하는 등 설립절차가 까다롭다. 비영리법인격을 지니는 만큼 국세, 지방세 등에서 이점을 누린다.

배 신부는 원주교구에서 최초의 사회적 협동조합을 설립하게 된 배경도 “공익성을 갖고 있다는 면에서 교구가 관심을 보인 것이 사실로 취약계층을 위한 배려와 이익의 사회 환원이라는 측면이 중요 요소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또한 초대 교구장인 지학순 주교가 재해대책위원회와 사회개발위원회를 통해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하는 사회복지의 싹을 틔운 점을 고려하면 원주교구에서 사회적 협동조합이 최초로 생겨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말도 덧붙였다.

배 신부는 사회적 협동조합 설립을 계기로 한국교회 사회복지 사업의 방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1960~80년대 한국교회의 사회사업은 가난한 이들에 대한 우선적 선택과 하느님 사랑의 실천이라는 면에서 자발적이고 영성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고 본다면 그 이후 사회사업은 공적부조 안에서 처음의 의미를 다소 잃어가고 있다는 주장이다.

배 신부는 “2년여의 시간이 걸려 희망카페 사회적 협동조합을 설립하면서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주식회사 등의 형태를 놓고 고민과 갈등을 겪었지만 공익성과 사회환원의 가치를 실현했다는 데 보람을 느낀다”며 “지금은 사업의 영역에 있어 카페뿐 아니라 다른 부문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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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1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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